[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위키리크스가 스위스은행의 비밀거래에 대한 루돌프 엘머의 제보 내용을 빠른 시일내 공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케이만 아일랜드 소재 '율리우스 바에르 은행(Julius Baer Bank)'의 전직 간부인 루돌프 엘머는 전일 런던에서 어산지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약 2000명의 해외 고객 정보가 담겨 있는 두 장의 디스크를 어산지에게 전달했다.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는 이날 엘머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를 위키리크스에 접수된 다른 정보와 동일하게 취급할 것이라고 밝히며 여기에는 일반 공개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산지는 어떤 정보가 공개되려면 "수주일이 소요될 수 있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어산지는 위키리크스가, 어쩌면 언론 기관과 함께 엘머의 자료를 공개 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개까지는 최소한 "2주일(a couple of weeks)"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엘머가 위키리크스에 제공한 자료와 관련, 한 소식통은 디스크에는 저명한 인사들의 이름이 일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그러나 디스크에 포함된 율리우스 바에르 은행 어카운트 소유자의 이름이 일반에 익숙한 경우라고 해도 디스크 자료만으로는 어카운트 소유자의 신분을 확인할 수는 없으며 신분 확인을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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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