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세탁기 등 주력사업 시장 주도권 유지…수처리, 빌트인 등 신수종 사업 성장 기반 확보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유효정기자] 이영하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사장(본부장)이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로 가전 사업의 역량을 한층 더 높여 갈 것이라고 선포했다.
LG전자 이영하 사장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매출 200억 달러를 달성해 글로벌 1위 가전업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각오했다. 또, “세탁기, 냉장고 등 주력사업에 대한 시장주도권을 유지하고 수처리·빌트인 등 신수종 사업에 대한 성장기반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사업에 냉장고, 세탁기, 쿠킹 쪽에서 확실히 1등을 하겠다는 게 방침으로 세탁기는 1등을 했고 냉장고가 1등이 될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역적으로는 아시아, 중동, 남미, 러시아 등지 신흥시장에 진력할 것”이라고 각오했다.
◇ 2011년 ‘두 자릿수’ 성장률 목표…가전업계 화두는 ‘스마트’
이영하 사장은 “올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원화절상,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불안 요소가 있지만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세탁기의 인버터 다이렉트 드라이브(Inverter Direct Drive), 냉장고의 리니어 컴프레서(Linear Compressor) 등 LG전자의 핵심 기술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 이 핵심 기술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까다로워 지고 있는 환경∙에너지 규제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존보다 30% 가량 에너지 효율이 높은 인버터 다이렉트 드라이브와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 적용을 확대해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친환경 규제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올해 CES서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토털 스마트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영하 사장은 “앞으로 소비자의 삶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스마트 가전’이 업계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지능형전력망(Smart Grid)와 접목된 가전이 녹색 성장을 위한 주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LG전자도 올해 상용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 진단 기능’ 등은 필요없는 지출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전체 콜 중에 30-40% 이상이 제품에 문제가 없는데 고객이 잘못 판단해 서비스를 부른 게 많고 이래서 로스가 많이 발생한다”며 “설명만 잘 해주면 고객이 해도 되는 것을 서비스맨이 나가는 불편이 있는데 그걸 스마트진단 기능으로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처리 사업 등 신수종 사업 경쟁력 확보
신수종 사업에 대한 성장 기반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수처리 사업은 지난 11월 한국 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은 신공법 G-MBR(Green-Membrane Bio Reactor)을 바탕으로 사업 수주에 전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R&D와 마케팅 인력을 대폭 늘려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글로벌 역량을 조기에 갖추기 위해 국내 및 해외 전문기업과의 사업협력, M&A, 조인트 벤처 등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북미, 유럽 등에서 빌트인 사업도 강화한다.
LG전자는 오븐,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 빌트인 제품군을 통해 2015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해 시장리더십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북미에서는 올해 바이킹(Viking)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최고급 라인업을 선보이는 등 편리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빌트인 가전라인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지역별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
또, 판매예측부터 공급계획 수립에 이르기까지 거래선과의 밀접한 협업을 통해 물류 및 재고부담을 줄이는 윈윈(Win-Win)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
신흥 시장에서는 새롭게 부상하는 브라질, 아프리카 등을 중점으로 공략해 점유율을 확대해 가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저전압에도 작동하는 아프리카향 냉장고와 같은 각 지역별 특화제품으로 현지 고객의 눈높이를 맞춰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LG전자는 전 세계 11개국에 13개의 제품 생산 설비공장을 소유하고 있어 현지인들의 제품에 대한 요구를 빠르게 대응 할 수 있다”며,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해 전체적인 가전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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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