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스칸스카 등 건설종목 강세
*거래량 90일 평균치의 34% 수준에 그쳐
*유로퍼스트300지수, 17개월래 최대 월간상승폭 기록 예상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9일(현지시간) 한산한 거래속에 연말 랠리를 이어갔다.
스웨덴 최대 건설업체인 스칸스카의 칠레 하이웨이 조차권 지분매각 발표로 건설종목이 탄력을 받으며 시장을 떠받쳤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90일 평균치의 34%에 그친 가운데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3% 오른 1142.98 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이번주 들어 처음으로 개장한 영국의 FTSE100지수는 0.2% 떨어진 5996.36 포인트, 독일 DAX지수는 0.34% 전진한 6995.47 포인트,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83% 오른 3890.65 포인트를 기록했다.
유로퍼스트300지수는 12월에만 7.1% 상승, 2009년 7월 이후 17개월래 최대 월간 오름폭을 작성하며 한 해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퍼스트300지수는 2009년 3월에 작성된 사상 최저점에서 76% 이상 상승했고, 지난해 26% 오른데 이어 올해들어 9.2% 전진했다.
IG 인덱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 데이비드 존스는 "전통적으로 12월은 증시에 호의적인 달"이라며 "금과 구리, 원유와 같은 상품들도 강세를 보이며 상당수의 주요 우량주들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강한 베팅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올해를 마감하는 31일까지 좁은 거래범위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았다.
BNP 파리바 포티스 글로벌 마켓의 리서치 헤드인 필리페 지젤은 "내년 초반 수일간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시는 활기를 띄울 것이지만 미국의 경제가 경기부양책에 어떻게 반응할지, 유럽의 부채상황과 신흥시장의 성장이 어떻게 전개될 지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다시 경계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대 상승주는 건설업종에서 나왔다.
북유럽지역 최대 건설사인 스웨덴의 스칸스카는 칠레의 6차선 하이웨이인 오토피스타 센트럴 하이웨이 조차권의 50%에 달하는 지분을 알베르타 인베스트먼트 매지먼트사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뒤 2.21% 급등했다.
스칸스카의 선도하에 영국 건설업체인 발포비티는 1.57%, 프랑스의 생고벵은 1.31% 올랐고, 스톡스유럽600건설 및 자재지수는 1.03% 상승했다.
유로존 기업들에 대한 연간대비 대출이 오랜 하락흐름에서 벗어나 올해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 지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등 오늘 나온 거시지표도 시장을 지지했다.
개별 주로는 호주 퀸스랜드 주 탄광지대를 강타한 폭우로 일부 석탄 판매계약에 대해 불가항력적 이행불능이 선언됨에 따라 리오 틴토의 주식이 0.45%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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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