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기자] 서울에서 춘천을 잇는 경춘선이 오는 21일 개통된다. 경춘선을 이용해 서울 청량리역에서 춘천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급행은 63분, 일반은 79분 걸린다.
20일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에서 춘천까지 81.3㎞에 달하는 경춘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완공됨에 따라 21일 전동차 운행 개시와 함께 개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춘선 무궁화호가 다니던 남춘천역까지는 21일 오전 5시 10분 상봉역 출발 첫차부터, 남춘천역~춘천역 구간은 개통식을 마치고 4시 30분부터 전철이 운행된다.
이날 춘천역 광장에서 개최하는 개통식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송광호 국토해양위원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광재 강원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 개통을 축하할 계획이다.
경춘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2조 7483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1999년 12월 착공해 11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경춘선은 퇴계원~금곡, 마석~상천 구간 등 55%(총 81.3km중 45km)가 기존 운행선 부지를 활용함에 따라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심야시간대에 운행선을 변경하고, 철도를 건설하는 난공사로 꼽힌다.
이에 경춘선 철도는 당초 2011년 개통 계획이었으나, 2009년부터 예산을 집중 투입해 1년을 앞당겨 개통하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간선교통망이 추가 확충됨으로써 수도권 인구 분산과 상습 정체구간인 국도 46호선의 교통난 해소 및 경기, 강원권 지역의 교통환경 개선 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청량리역에서 남춘천역까지 무궁화호로 1시간 50분이 걸렸으나, 전철로는 상봉에서 춘천까지 급행은 63분, 일반은 79분으로 단축된다.
운행횟수도 기존 무궁화호 열차는 하루 38회로, 1시간에 1대씩 운행됐지만 전철은 137회로, 출퇴근 시 12분, 그 외 시간에는 20분 간격으로 대폭 증편돼 춘천에서 수도권 출퇴근이 가능하게 되는 등 열차이용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
운임도 수도권 광역전철 요금을 적용해 기존 무궁화호 열차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종전 무궁화호 요금은 5600원이었지만 상봉~춘천간 요금은 2500원으로 책정됐다.
경춘선 상봉역에서는 지하철 7호선, 중앙선(용산~청량리~용문)과 환승할 수 있고, 망우역에서도 중앙선과 환승이 가능해 편리하게 전철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국토해양부에서는 2011년말 경춘선에 좌석형 고속전동차(EMU-180)가 투입되면 서울~춘천간을 40분대로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속전동차(EMU-180) 종착역은 용산역까지 연장되며, 용산역에서는 KTX로 연계 환승이 가능해 지방에서도 춘천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춘선 전철 개통으로 춘천, 가평, 남양주 지역의 풍부한 관광,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관광산업 활성화 및 지역발전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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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