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대만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미국 지표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홍콩 증시는 오후 들어 2% 가까이 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일본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고, 오후 들어 반등하던 중국 증시가 홍콩의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끝냈다.
15일 홍콩 증시는 장 마감을 앞두고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 45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2.00% 떨어진 2만 2965을 기록해 2만 3000선이 무너졌다.
케세이퍼시픽의 주가가 7% 이상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고속철 개발 부담으로 향후 성장이 느려질 것이란 우려와 고유가 부담이 지수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장중 한 때 9% 가까이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품주 약세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페트로차이나가 3% 떨어지고 있고 찰코가 2.5%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들어 반등하던 중국 증시는 결국 다시 반락하며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4% 떨어진 2911.4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앞서 지수는 전날보다 0.09% 내린 2924.34포인트로 오전 마감 뒤 오후 들어 소폭 반등 시도를 보였으나 부진한 거래량을 보이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내년 중국의 지출 축소로 인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2%로 줄어들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다만 전날에 이어 시장의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본증시는 지표 부진과 단기 과열을 경계한 차익실현 매물에 밀리면서 3일 만에 하락했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99엔,0.07% 하락한 1만309.78엔으로 마감했다.
앞서 지수는 미국 지표 호재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단칸지수가 7분기 만에 처음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자 심리를 다소 위축시켜 지수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이 단기적으로 과열되고 있다는 경계감에 따른 차익매물도 출회되었으나, 미국발 호재 외에도 증권매매 차익에 대한 세제혜택이 2년 연장되는 등 자체적인 호재도 있어 지수가 밀리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한편 대만 증시는 홀로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9% 오른 8756.7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건설주와 석유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대만 달러 강세가 건설주와 석유업종에 당분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난야 플라스틱과 포모사 플라스틱은 각각 2.1%, 1.9% 오르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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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