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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vs 갤러리아, 천안상권 ‘격돌’‥승자는?

기사입력 : 2010년12월10일 13:3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이연춘기자] 천안상권을 놓고 놓고 주요 백화점 간에 경쟁이 불붙었다. 신세계백화점이 10일 천안에 충청점을 열고 앞서 3일 개장한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과 충청상권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일 조짐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백화점 아홉 번째 점포이자 충청권 첫 번째 점포인 충청점을 충청권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충청상권에 첫 도전장을 던졌다. 

신세계 충청점은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롯데백화점 본점에 이어 전국 세 번째 규모(영업면적 기준)다. 연면적 12만7000㎡(약 3만8700평)에 이마트와 영화관·서점이 갖추어진 복합 쇼핑몰 형태다.

정통백화점의 품격을 살린 동관, 캐주얼, 스포츠 등 영 장르를 특화시켜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한 서관으로 구성된다. 특히 기존 중부지역에서 만날 수 없었던 '남녀노소' 전 장르의 상품이 토털로 전개되는 풀라인 고품격 패션백화점으로 탄생한다.

해외명품 브랜드 매장, 세계 명품 시계 멀티숍, 샤넬, 에스티로더, 랑콤 등 30여개 대표브랜드로 꾸며질 초대형 화장품 매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영캐주얼 매장이 꾸며진다. 또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만들어 질 직영 골프숍, '토이 N 조이'완구, 셔츠&타이, 란제리, 스니커즈 등 장르별 전문 멀티숍, 상권 최초 라이프스타일 제안형 매장 '디자인 키친', 홈베딩 코디샵, 쾌면 전문숍 등으로 신세계만의 특별한 감각으로 꾸며진 스타일리쉬한 MD로 꾸며진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통해 감성을 풍요롭게 할 푸른 조각공원, 스카이파크, 아라리오 갤러리, 다양한 공연과 고품격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문화홀과 신세계 아카데미는 쇼핑 그 이상의 감동과 즐거움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건현 세계백화점 대표는 "신세계 충청점은 천안 최고의 교통요지에 자리잡은 '라이프스타일 복합 쇼핑몰의 강점'과 '야우리 백화점 10년 동안의 영업노하우와 고객자산', '신세계백화점의 브랜드파워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오픈 첫 해인 2011년 3500억의 매출을 올려 충청상권 최고의 백화점으로 올라설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청점 오픈으로 신세계는 서울 핵심 3대 상권을 포함해 인천, 광주, 경기, 충청,부산등 전 지역 1번점의 점포 네트워크 구축을 완성하여 대한민국 대표백화점으로 도약하게 됐다"며 "충청점이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지역 쇼핑, 문화의 활력소 역할 뿐만 아니라,지역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백화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앞서 3일에는 갤러리아백화점이 천안시 불당동에 센터시티점을 오픈했다. 천안신규 매장은 기존 갤러리아 천안점보다 5배의 연면적인 11만530㎡, 3배의 영업면적인 4만9580㎡ 규모다. 지하 6층~지상 10층 구조다.

세계적 건축가 벤 반 버클이 디자인한 건물 외관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만3000여 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이미지가 변한다.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은 지난 주말 첫 오픈 세일에서 함박 웃음을 지었다. 지난 3일 오픈 첫날에 43억원, 이튿날인 4일에는 27억원, 사흘째인 5일엔 30억원 등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점 고객수도 첫날 5만9000명을 포함해 3일동안 16만100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천안아산지역 인구 80만명의 20%에 해당되는 것이다.

황용기 갤러리아 대표는 "20년 동안 천안에서 영업한 갤러리아백화점과 지역 백화점인 야우리의 시장 점유율은 2대 1수준이었다"면서 "하지만 신흥 상권에 보다 강화된 상품 구성과 한층 고급스러운 백화점 시설을 갖춰 오픈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격차를 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급스러운 백화점 건물을 새로 지은 데다 갤러리아가 그동안 쌓아온 밸류 마케팅으로 차별화할 계획이어서 구매력 높은 주요 고객들이 갤러리아를 따라 새 상권으로 옮겨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년 천안지역 백화점 시장 규모를 4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센터시티점의 매출 목표를 2500억원으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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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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