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시노펙스가 대규모 패션물류단지 수처리 시스템 수주에 성공하며 수처리 부문에서 첫 성과를 올렸다. 이는 단지 조성사업에 적용되는 오수 처리 및 재이용 시스템에 관한 것으로, 일 2800톤 규모다.
시노펙스는 경기도 이천에 조성되는 패션물류단지에 설치되는 오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8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77억원 규모로 최근 매출액의 4.91%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천 패션물류단지는 한국섬유산업협회가 의류 물류 단계를 대폭 축소하기 위해 대규모 물류센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 18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들여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지역에 추진되고 있다.
시노펙스는 이 물류센터에서 발생되는 일 2800톤 규모의 오수 처리와 재이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맡게 된다.
시노펙스는 이번 수주를 통해 패션물류단지에서 발생되는 오수를 방류수 수질기준 이하로 처리하여 방류하는 오수처리 및 중수 재이용 등 단지에 설치되는 수처리 시스템의 설계부터 시공 및 운전까지의 공사 일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조성되는 패션물류단지의 오수처리와 재이용시스템은 시노펙스가 단지의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면서 멤브레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오수처리, 중수재이용, 인제거, 살균이 단일공정에서 자동화되어 처리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큰 특징이다.
시노펙스는 자체기술력으로 개발한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한 시스템 구성으로 기존 방식에 비해 소요부지 및 시설물 규모가 30% 이상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일 2800톤 규모로 발생되는 오수를 안전하게 처리함과 동시에 처리수의 70% 이상이 재이용 되도록 구성되어 있어 상수 사용량의 절감을 통해 뛰어난 경제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시노펙스가 수주한 패션물류단지의 오수처리 및 중수 재이용 사업은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그린 그로스(Green growth) 정책의 하나인 에코시티의 한 부분으로서 에코단지 및 에코빌딩, 그린스쿨 등과 연관된 사업으로 국내에서 중수 재이용시설의 도입이 2011년부터 법제화됨에 따라 국내시장은 약 2000억원의 규모이며, 전 세계적으로 수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노펙스는 이번 공사실적을 통해 국내외 재이용 시장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노펙스 손경익 대표는 “수처리 관련 멤브레인 필터 및 설계, 제조 기술력을 인정 받아 국내 최초로 대규모 단지 조성사업에 적용되는 오수처리 및 중수 재이용 시스템을 공급하게 됐다 “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내년부터 전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하폐수 재이용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노펙스는 지난해부터 멤브레인 필터와 이를 기반으로 한 물산업관련 소재와 시스템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관련 사업기반을 확충해 왔던 과정에서 이번 2800톤/일 규모의 오수 처리 및 재이용시스템의 수주는 물사업의 본격적인 수주확대의 출발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미 지난 5월 포항 철강산업단지에 위치한 한 철강제품 공장에 산업폐수 재이용 시스템 및 산업폐수 무방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급해 가동 중으로 급속히 확대되는 하폐수 재이용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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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