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기자] 국내증시가 미국 경기 호전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1950선을 회복한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에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연말 특수 정상화로 IT업종에 대한 상승기대감이 높아졌고 내년 국내주식형 펀드로의 순유입에 대한 기대감에 기관들의 매수여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진투자증권 곽병렬 연구원은 3일 "미국의 연말특수 정상화는 IT 수요회복을 이끌면서 국내 IT기업의 실적 모멘텀 개선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조정국면 중인 수출물량 사이클의 반전을 앞당기면서 내년 1분기 중 바닥을 탈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재고순환의 경우 지난 6월을 저점으로 턴어라운드가 지속되며 개선추세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선진국 연말특수는 신흥국으로의 침투전략(penetrating strategy)을 가속화할 기반으로 여타 신흥국의 연말특수 동조화 및 향후 춘절효과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 전망했다.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도 "쇼핑시즌 동안 순조로운 매출이 예상되는 IT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며 "미국의 고용과 소득지표가 회복국면을 보이면서 그 동안 침체해 있던 美 소비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펀드 플로우를 보면 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해지금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신규설정이 이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된다면 투신권에서는 펀드 환매기와 비교하여 운용의 묘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처럼 기업들의 펀더멘털과 관련없는 이벤트 발생으로 주가가 급락할 경우 시장의 안전판이 되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하방경직성을 높인다는 것.
오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가 의미 있는 마디지수를 돌파하는 시기마다 펀드 환매가 충분히 일어났다"며 "내년 국내주식형 펀드로의 순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투신권의 활약 역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11월 내내 증시를 괴롭혔던 중국, 유럽, 북한 등 부담 요인들이 희석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등의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보다 무게를 실을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등 시 투자 전략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양호한 흐름은 기업 이익에 대한 모멘텀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내년도 이익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해 접근하는 것이 유효한 대응 전략이 라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모멘텀은 기대치의 전환점에서 보다 강하게 형성된다는 관점에서 올해에는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내년에 대한 기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종목들을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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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