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통계청이 올해 소비자물가를 놓고 "반올림 등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연평균 상승률이 2.9%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1일 내놨다.
통계청은 이날 '2010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 직후 마련한 브리핑에서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1인데 다음달에 0.1 오른 117.2가 되면 연평균 상승률은 2.8%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브리핑에서 경제통계국 물가동향과 양동희 과장은 "무 178.9%, 배추 140.8%, 마늘이 97.3% 등이 많이 올랐다"며 이를 11월 물가 상승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11월 농축수산물은 10월에 비해 6.5%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해 11월에 비해서는 17.9% 상승했다.
이에 양 과장은 "이상기온과 장마, 호우, 태풍 등의 기상악화 영향이 아직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것이 11월 신선식품지수가 전달보다 11.3%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37.4% 급등한 이유라고 제시했다.
또한 월세 등의 집세가 전달보다 0.3% 오른 것에 대해 양 과장은 "보통 집세 부문은 0.2%씩 오른다"면서 "전세 물량 부족으로 인해 서울, 부산, 인천, 대전 등의 지역에서 집세 상승세가 컸다" 진단했다.
이와 함께 양 과장은 "11월 공공서비스부문이 10월보다 0.5% 하락한 것은 이달에 도시가스 요금이 내린 것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1월 도시가스는 10월보다 4.5% 하락했다.
더불어 최근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 양 과장은 구제역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는 "구제역 발생해도 익혀먹으면 문제 없다는 그 동안의 학습 덕에 수요가 많이 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물가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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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