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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령화시대, 보험사 시장개척 적극 나선다

기사입력 : 2010년11월26일 10:54

최종수정 : 2010년11월26일 10:54


[뉴스핌=송의준 기자] 21세기 들어 대한민국이 고령화 사회로 급속히 들어서고 있다. 속도 면에서는 가히 세계적으로도 가장 빠른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국 사회는 지난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극복하는 데 급급했던 상황에서 이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늙어가고 있다는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최고조로 높은 상태이고 경제위기 속에서 불가피하게 결혼 기피와 저출산이 만연한 상황에서 생산적인 계층이 취약해지면서 고령화에 따른 부양의무가 새로운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퇴 후 일하지 않고 편안한 노후를 생각했던 시절에서 이제는 은퇴 후 생계와 더불어 새로운 삶, 이른바 '제3세대'를 계획하고 준비해야 하는 고령화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같이 한국사회가 고령화시대로 급전환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업계의 발걸음에도 한층 속도감이 붙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축약되는 사회적인 변화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시장의 구조를 변화시킬 것이며, 이 시장에 대한 성패가 향후 금융회사들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보험업계 역시 고령화 시대, 고령화 시장을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사회, 한국사회를 구성하는 경제주체들의 인식과 마찬가지로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최고의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은 이번 2010년 하반기 기획을 통해 금융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고령화시장의 현재와 미래,  성장 가능성과 시장성, 그리고 보험사들의 대응전략 등을 알아 보고자 한다.


◆ 대한민국 205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40%로 급증, 고령화 본격 전개

저출산, 고령화는 세계적인 추세로서 가까운 일본의 경우 이미 지난 2006년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를 넘는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로 진입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 인구구조의 고령화 속도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에서 거의 한 세기에 걸쳐 진행된 고령화가 겨우 몇 십 년 만에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UN은 지난 2008년 우리나라가 오는 2020년에 부양을 받는 65세 이상 인구가 부양을 받는 14세 이하 인구를 추월하고 2050년엔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인구구조 변화는 개인의 포트폴리오 행태 변화를 통해 금융시장과 거시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와 같은 급속한 고령화는 금융상품 수요기반과 투자성향을 변화시키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의 자산수요 변화와 저축률 하락 등을 통해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보험사들도 정부정책에 호응한다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금융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고령인구에 적합한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의 윤성훈 금융제도실장은 “저출산과 고령화는 가계의 자산수요 변화와 저축률 하락 등을 통해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며 "금융회사들은 가계에 대해 안정된 소득흐름을 보장하는 노후보장수단을,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인수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헷지수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업계로서는 노후를 대비해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영건강보험도 위험관리수단을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며 고령친화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전략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전문가들, “보험회사, 수명·건강위험 적극 인수해야”

이 같은 고령화 트렌드에 맞춰 보험사들은 가계부분으로부터 수명 및 건강위험을 적극적으로 인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보험업은 위험관리기능을 통해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자산부족, 시장, 수명, 건강위험 등 다양한 위험요인에 직면하게 되는데 보험이 이 같은 요인들에 대해 위험관리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산축적기의 자산부족위험에 대해선 변액보험이 활용될 수 있는데 최근 변액보험의 장점이 주목을 받으면서 다른 상품에 비해 빠른 성장을 하고 있으며 특히 유동성 관리가 가능한 변액유니버설보험과 노후관리를 위한 변액연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보험사들은 또 수명과 건강위험과 관련한 연금보험, 건강보험, 종신보험, CI보험 등 다양한 형태의 위험관리수단이 제공하고 있으며 고령사회화에 맞춰 이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상품은 장기상품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위험요인에 노출되는 만큼 관련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과 장기간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경쟁력의 핵심인데, 보험업이 타 금융업종에 비해 장기 자산운용 및 위험관리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다는 게 보험사들의 입장이다.

민영보험이 공적보험을 보완해 고령화에 따른 각종 리스크를 관리함으로써 사회안전망의 확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보험사들이 연금보험이나 변액보험 등 장기 자산운용에 대한 노하우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들 상품과 퇴직연금, 민영건강보험, 장기간병보험 등을 활성화 해 사회적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보험연구원의 진익 재무연구실장은 “수명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은 보험사가 타 금융업에 비해 보험업이 훨씬 높으며 수명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종신연금이 보험업에서만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보험업이 타 금융업과 퇴직연금 경쟁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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