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신한은행(행장 이백순)이 실업난에 처한 한국 사회에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며 '상생경영'을 실천해 가고 있다.
신입행원을 비롯해 올해 고용창출 규모는 은행권은 물론 금융권에서도 으뜸에 오른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 안에서 도리를 다하는 길이 지속가능경영에도 맞닿아 있으며, 이를 꾸준히 실천하자는 것이 신한금융그룹의 고유 문화이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이미 350명을 뽑은 것을 포함해 연말까지 모두 800여 명의 정규직 신입행원을 뽑을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고용창출에는 정규직에서만 그치지도 않고 은행에 쓸 사람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올해 금융권 경력이 있는 여성인력들을 대상으로 텔러 320명을 뽑은 데 이어 연말까지 300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5~26일에는 채용박람회를 열어 구직자 5000명에게 매월 30만원씩 3년 동안 1080만원을 지원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신한은행 정규직 채용 금융권 선도: 타행보다 최대 8배 더 뽑아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350명의 정규직 채용에 이어 하반기에도 정규직 직원 450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하반기 채용 규모는 지난해 연간 채용인원보다 더 많은 규모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부터 ‘공의로운 은행’으로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규직 채용을 대폭 늘리고 있다. 지난 2007년까지는 연간 200명씩 뽑았지만 지난해부터 두 배씩 증원, 지난해 400명에 이어 올해 다시 800명으로 확충키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해 정규직 채용을 대폭 늘렸다”면서 “젊은 인력이 많이 들어와 조직에 활력이 넘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한은행은 어느 금융회사보다 인력양성 프로그램이 잘 돼 있다”며 “신입 직원들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여성 주부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연말까지 텔러 300명을 별도로 모집할 예정이다. 올해 320명을 뽑았으나 추가로 더 모집한다.
피크타임(Peak-time) 텔러로서 영업점 고객이 집중되는 점심시간 전후 5시간 가량 근무하며, 금융권 경력이 있는 여성인력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육아 및 가사로 하루 종일 근무하기 힘든 여성들한테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고객의 대기시간도 단축되는 이중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텔러 채용에 드는 비용은 지난해 직원들이 연차휴가 10일 사용으로 절감한 재원으로 마련된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10월 21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은 신한은행 오세일 전무(좌측)와 중소기업중앙회 송재희 상근부회장이 협약서에 사인을 한 후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
◆ 중소기업과 ‘상생 고용’: 중기 일자리 5000여개 창출, 채용박람회 개최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5000개 창출을 위해 ‘JOB S.O.S Ⅱ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급여격차 완화를 통해 중소기업 취업을 장려하고,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신한금융지주(회장 류시열)와 중소기업협동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추천한 중소기업이 만 33세 이하의 정규직원을 신규 채용하면 신한은행이 1인당 매월 30만원씩 3년간 총 1080만원의 적금을 직원 명의로 불입해 주는 시스템이다.
재원은 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해 560억원이 조성됐다. 지난해에는 350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3000여개의 중소기업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을 지원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본격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세테크(SETEC)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2010 신한희망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채용된 직원은 3년 동안 1080만원 적금불입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채용한 기업한테도 6개월간 최대 900만원 이내의 채용장려금을 지급한다.
특히 신한은행은 행사 당일 약 150여 개의 우수 중소 및 중견 기업과 약 5000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사전 매칭(Matching)을 진행하는 등 우수 중소 및 중견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구인구직자간의 매칭이 성사되도록 이끌 계획이다.
한편, 이날 참여하는 구직자는 스카우트의 취업전문 컨설턴트로부터 이력서 클리닉, 면접 클리닉, 이미지 메이킹 컨설팅, 영어면접 체험 등 다채로운 취업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인기 개그우먼인 조혜련 씨의 특강을 비롯해 이력서 사진 촬영인화, 캐리커처, 메이크업 서비스, 취업 스트레스 상담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채용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신한은행 담당자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구직자의 자산 성장이라는 상생(相生)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신한은행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회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