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공개(IPO) 규모가 최대 231억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GM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IPO 규모가 최소 201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GM 측은 이번 IPO를 통해 자사 보통주 4억 7800만주를 주당 33달러에 발행할 계획이며 은행들의 초과배정 옵션을 감안하면 IPO 규모는 최대 231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221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 중국농업은행의 IPO를 웃도는 것이다.
GM의 IPO 규모 확대는 기존 보통주 발행규모를 30% 가량 확대한 4억 달러로 늘릴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GM이 공개한 이번 공모가격은 GM의 보통주 가격 예상 밴드인 32~33달러의 상단에 해당하는 것이다.
GM 공모가 33달러는 올해 9월까지 실적에 기반한 연간 순익 전망치 대비 7.8배 수준으로, 경쟁사 포드자동차의 경우 8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는 포드가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업체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GM은 앞서 지난 3/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21억 6000만 달러의 순익을 달성했으며 오는 4/4분기 순익 역시 양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GM은 이번 IPO를 통해 정부의 구제자금 495억 달러를 상환하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GM은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GM" 코드로 다시 상장될 예정이며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는 "GMM"이라는 코드로 등록될 예정이다.
GM의 전환우선주는 "GM Pr B"라는 코드로 같은 날 거래를 개시할 예정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23일까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