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주요 그룹들은 새로운 변곡점에 서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두산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3000원, CJ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LG 역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고 SK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 반면 목표주가는 13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 이훈 연구원은 18일 "최근 CJ그룹의 미디어/엔터 계열사 통합,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등 그룹별로 다양한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은 금융위기를 거친 한국 그룹들이 미뤄왔던 전략적 과제를 집행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구조개편, 신규 사업진출, 혹은 자산매각 등 중요한 전략적 움직임이 이루어지고, 내부적으로는 지배구조 문제 등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상위그룹들은 지난 10년간 다양한 경기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여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성장성을 강화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를 고려할때, 주요 그룹들의 변화와 해당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에 대해서는 향후 지배구조와 관련한 삼성그룹의 다음 행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비상장회사들의 상장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IPO 예상 종목들과 이에 따른 수혜종목들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DIP홀딩스가 보유한 회사의 지분매각과 유입된 현금을 기반으로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관련 사업을 인수하고, 대표적인 그룹관련 리스크인 밥켓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그룹에 대해서는 GS리테일의 상장과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GS칼텍스에 편중된 그룹 의존도를 낮추어 그룹 사업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느냐가 중요한 과제라고 평가했다.
또 LG그룹은 내년 LG전자 등의 본질적 경쟁력을 회복하는 노력과 함께, 실트론 등 비상장회사들이 상장을 통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재평가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내년 CJ그룹에서 관심있게 볼 이슈는 합병을 발표한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계열사의 턴어라운드라며 수익성이 약한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부문의 합병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로 지난 2~3년간 진행해 온 사업구조조정이 일단락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내년 SK에 예상되는 주요 개편은 SK에너지의 정유사업부와 화학사업부의 물적분할이라며 중장기적으로 SK C&C와 SK의 합병 가능성 이슈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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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