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올해 3분기 서비스 자영업의 경기 성장세가 지난해 보다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년동안 사업체수와 사업체당 평균 매출 등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업종은 커피전문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KB소호(SOHO)지수는 192.3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상승했지만 성장폭은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1.1% 하락한 수치다.
월별 KB소호지수는 8월과 9월에 걸쳐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의 전년동월 대비 성장률이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KB소호지수란 156개 업종의 KB카드 가맹점 매출 데이터에 신용카드 결제비율, KB카드 시장점유율을 반영해 서비스 자영업의 총생산을 구한 후 CPI(소비자물가지수)로 할인해 지수화한 것을 말한다.
실제로 발생한 매출액 자료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등 서비스 자영업자의 실질 경기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KB경영연구소 측은 밝혔다.
업종별로는 올 3분기의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이 △도소매 △숙박음식점 △스포츠여가 △교육 △보건 △수리기타개인서비스 등 모든 대분류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교육 업종의 경우 유일하게 3.7%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교육정책 효과로 온라인 교육시장이 2008년 이후 빠른 성장을 거듭해2조원 이상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한 것에 따른다.
아울러 2008년 3분기에서 2010년 3분기까지 최근 2년간의 사업체 평균매출액 성장률 조사에 따르면 요가, 편의점, 산후조리원, 커피전문점 등이 4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커피전문점의 경우 사업체수의 증가와 평균매출의 증가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임으로써 업종 자체가 빠르게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이벤트업, 귀금속점, 오토바이판매점, 민예/공예/토산품 등은 30% 이상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아울러 대형할인점의 주유소 사업 확장이 지역 상권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타 경기지역에 비해 최대 25% 이상 높던 경기 용인시 주유소의 평균매출이 대형할인점 주유소가 설치된 이후 다른 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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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배규민 기자 (kyumin7@y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