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5일 10시 56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파산보호를 졸업한 지 1여년 만에 공개기업으로 거듭나는 제너럴 모터스(GM)에 다시 한 번 베팅할 만 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스마트머니는 GM이 과거의 영광을 완전히 회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고, 경쟁사에 비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고 평가했다.
11월 기업공개(IPO)를 위해 로드쇼를 진행중인 GM은 3억6500만주를 상장, 100억달러를 조달한다는 목표다. IPO 가격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시가총액이 대략 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GM은 고성장 이머징마켓인 브라질과 중국에서 주도적인 시장 입지를 갖추는 한편 비용 구조와 재무건전성에서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제품 차별화로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머니는 GM의 시가총액을 400억달러로 전제하고, 최근 12개월 매출을 근거로 밸류에이션을 산출할 때 주가매출액비율(PSR)이 0.3으로 포드(0.4)와 도요타(0.5) 혼다(0.6) 등 경쟁사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분기 실적을 토대로 한 주가수익률 역시 GM이 5.1로 포드(8.5)와 도요타(26.8), 혼다(10.2)에 비해 저평가 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점진적인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북미 시장의 탄탄한 성장이 향후 GM의 성장에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머징마켓에서 최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실적 개선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더스트리트닷컴은 GM이 3분기 20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3분기 연속 이익을 창출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여기에 중국시장에서 한 해 200만대 판매 기록을 가장 먼저 세운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는 의견이다. 충분한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실적으로 입증한 데 연이은 이번 IPO는 시기적으로 최상이라는 평가다.
한편 월가 투자가들은 GM의 IPO 가격은 예상치 상단인 주당 29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차가 지분 1%를 5억달러에 인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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