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숨쉬는 4대강 수변생태공간 조성을 위한 지역주민들의 생태숲 가꾸기 행사가 추진된다.
9일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에 따르면 지역주민의 나무 심기를 통한 생태 숲 가꾸기 행사는 9일 한강 3공구 경기도 여주군을 시작으로, 이후 금강 (11월12일), 영산강 (11월19일), 낙동강 (11월19일)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4대강 주변과 고수부지에 나무를 심는 행사로서,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이팝나무, 영산홍, 소나무, 조팝나무, 느티나무, 산철쭉, 동백나무, 느티나무, 왕벗나무, 백철죽 등 1만47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
국토부는 강주변 및 고수부지에 심어진 나무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사 기간동안 부지정리 등 선행공정이 완료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나무를 심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첫 행사로서 경기도 여주군(대신면 당남리 소재 4대강살리기사업 3공구현장)에서 여주군민과 초등학생 등 400여명이 함께하는 ‘희망나무 심기’ 가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여주군민과 초등학생이 2인 1조의 짝을 이루어 영산홍 등을 심은 뒤 나무에 소망과 이름으로 꾸민 희망메시지를 걸고 즉석사진을 촬영해 추억으로 간직하게 된다.
학생들은 나무심기에 이어 현장사무소에서 나무 전문가로부터 자신이 심은 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이야기 나무여행” 행사에 참여하고, 나무로 곤충 만들기 체험을 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4대강변이 ‘생태와 생명을 존중’하는 수변생태공간으로 조성되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행사가 진행됨으로써, 주민이 직접 강을 중심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한 공간을 만드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심명필 4대강추진본부장은 “지역주민, 시민단체, 직장인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내 지역 강 가꾸기에 직접 참여하여 4대강을 친환경적인 녹색공간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