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한용 기자] 코오롱그룹의 상생협력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월 협력업체와의 상생성장을 여는 '윈-윈' 커뮤니티' 원년을 선언한 뒤 눈에 띄게 상생경영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윈-윈 커뮤니티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지역협력사와 상생협력을 통해 회사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의 초석을 쌓겠다는 의지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의지가 반영되면서 코오롱그룹의 모든 것이 달라졌다. 갑과 을의 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이 회장은 경북 김천·구미 지역의 사업장과 협력 업체를 찾아 현장 경영을 펼치면서 “올해는 코오롱과 협력업체가 위기의 파고를 넘어 새로운 경영환경을 여는 공동체 시너지 창출의 원년”이라고 강조하며, "갑과 을은 없다"고 못박은 바 있다.
그는 또 "코오롱과 협력업체가 너나 할 것 없이 열정과 열의로 이 현장을 채운다면 앞으로 코오롱과 지역 경제의 발전은 여러분에 의해 그려질 것”이라고 협력업체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윈-윈 커뮤니티 선언은 2007년 노사상생선언을 골자로 한 노사화합 경영을 뛰어 넘어 사업장과 협력 업체의 상생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코오롱그룹은 이를 계기로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단순 하도급 또는 외주 회사가 아닌 한 가족으로서 동반자적 지위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코오롱그룹은 협력업체와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는 변화 혁신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협력업체는 원가절감, 품질개선은 물론, 공동 기술개발 등에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행해 생산 현장의 안전과 품질 경영에 기여하고 있다.
코오롱은 매년 우수 협력업체를 선정해 자체 포상하고, 거래 확대는 물론 거래 조건에 혜택을 부여해 협력업체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지주사인 (주)코오롱은 각 계열사의 협력업체와 이루어지는 거래를 수시 모니터링하고 개선사항이 발생할 경우 이를 개선 지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계열사들의 협력업체와의 상생 협력 가운데 우수사례를 선정, 포상함은 물론 이를 사례집으로 묶어낼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년전부터 협력상의 성공을 위한 '2CS(Customer Satisfaction, Customer Success)'운동을 벌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기술협력 컨소시엄을 구축해 정보전자 소재, 청정 에너지 분야 중소기업을 입체적으로 지원하는 다자간 협약도 체결해 운영중이다.
상대적으로 기술연구개발에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정보전자 소재분야 협력기업 11개사가 미래소재협의회를 구성해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 상호 기술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FIK)은 상대적으로 직업능력개발이 어려운 패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컨소시엄과정과 중소기업핵심직무과정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근로자의 훈련을 활성화하고 우수한 현장 인력 양성으로 국내 패션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어 정부지원등을 받아 교육비 면제 및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한용 기자 (whyno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