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캐나다가 이머징 국가들이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고, 통화 가치를 절상시키게 하자는 미국의 제안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G20 재무장관들이 주말 회담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액션 플랜 초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은 G20 동료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경상흑자를 내는 국가들은 내수를 통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구조적, 재정적, 환율 정책을 취해야 한다"는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의 관점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플래허티 장관은 "이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내디딘 첫 걸음이며, 나는 그것을 지지한다"라면서 "좋은 생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일부 국가들이 다른 방향에서 그들의 통화를 지키기 위한 유혹에 빠지지 않게 액션 플랜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플래허티 장관은 이날 경주에서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이 열리기 전 기자들을 만나서 이와 같이 말했다.
선진국 세계와 일본은 이와 같은 미국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미국은 이머징 국가들이 자국 통화 절하를 시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서 생기는 전 세계적인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게 이 제안의 목적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캐나다는 액션 플랜의 세부 사안에 대해서는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암시했다.
플래허티 장관은 "경상수지 균형이 한 가지 유용한 방법이지만, 그것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경상수지 균형과 같은 계량적 방법에 대해서 합의를 이룰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좀 더 논의를 해야 할 것이며, 국가들마다 모두 생각하는 방법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 익명을 요구한 한 캐나다 재무부 관리는 이 생각은 경상 흑자 규모를 특정 목표치로 못박자는 생각은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