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비즈니스, 커넥티드 디바이스 등
[뉴스핌=유효정 기자]삼성SDS가 내년 이후 IT 시장에서 화두가 될 8가지 주요 흐름을 제시했다.
20일 삼성SDS 박승안 전무(정보통신기술연구소장)는 선릉역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2011 IT 메가 트렌드’ 발표장에서 8가지 IT 트렌드를 발표했다.
첫번째 트렌드는 '소셜비즈니스(Social Business)' 시대의 도래다. 기존의 다양한 산업분야에 소셜네트워크가 결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승안 삼성SDS 전무는 "기존의 쇼핑, 게임, e-러닝과 같은 산업분야에 소셜네트워크가 결합돼 소셜커머스, 소셜게임 소셜러닝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가 출현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반 사용자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목적으로 사용되던 소셜네트워크가 마케팅을 넘어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등의 기업용 시스템에 추가돼 기업영역으로 파고들 전망이다.
이날 2번째로 강조된 것은 '몰입형 인터페이스(Immersive Interface)' 시대의 도래다. 사용자 개인의 몰입감이 사회적 맥락에서 해석되며 사용자들의 소셜네트워크까지 영향을 미치는 추세를 의미한 것이다.
증강현실 등의 기술 발전으로 손쉽게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정보 제공의 채널이 증가됐고, 단순히 지리정보 제공을 벗어나 고품질의 콘덴츠를 개발하고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됏다는 것이다.
삼성SDS는, 와이파이 포지셔닝 시스템(Wifi Positioning System)등과 같은 실내 위치기반 기술의 접목으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 기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번째 중요한 흐름은 '하이브리드 웹(Hybrid Web)' 시대의 도래다. : 기존 애플리케이션 및 OS와 이들을 포함하면서 정보 플랫폼으로 진화해가는 웹(Web)이 공존하는 현상을 지적한 것이다.
HTML5와 같은 차세대 웹 표준의 등장으로 기존의 리아(RIA) 플랫폼 기능들이 표준웹으로 통합, 웹(Web)기반 OS, 웹 앱 스토어(Web App Store)의 등장 등으로 웹(Web)이 점차 앱(App)과 유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HTML5는 궁극적으로 오디오, 동영상, 쌍방향 플러그인 등을 필요 없게 만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박 전무는 "앱과 웹은 서로 간의 장단점을 보완하며 궁극적으로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하이브리드 웹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4번째 흐름은 '커넥티드 디바이스(Connected Device)'의 확산이다.
데이터들이 애플리케이션, 디지털 콘텐츠 등이 단말기 종류에 관계없이 여러 단말기에서 사용되는 것은 물론 단말기간에 자동 통신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가진 단말기 증가와 클라우드 환경 구축으로 단말기들 사이의 대용량 데이터 및 콘덴츠 이동이 원활질 전망이다.
디바이스 종류에 상관없는 통합 플랫폼과 앱스토어 구축이 가능해지고, 디바이스 간의 통신시 보안 위협 증가로 보안 솔루션 개발도 필요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5번째는 '모바일클라우드서비스(Mobile Cloud Service)' 시대의 본격 도래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기반으로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기업 혹은 개인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대용량의 데이터 저장 및 처리가 가능한 클라우드 환경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처리됨에 따라 디바이스는 디스플레이 역할만을 가져가게 되고 따라서 다양한 컨텐츠가 디바이스에 구애 받지 않고 연동될 전망이다.
6번째로는 '연계적 지능(Continuous Intelligence)'이 중요해 진다는 것이다. 대용량 실시간(Real-Time) 데이터를 예측에 활용해 기술과 서비스가 발전하는 현상이다.
실시간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의 고객들이 요청하는 데이터를 분석과 예측하게 될 것이라는 것.
고객의 실시간 소셜 미디어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의 대용량 실시간 데이터 분석결과를 예측에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7번째 주제는 '열린 협업(Open Collaboration)'의 확대다. 다양한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스마트 디바이스와 솔루션이 확산돼 개별 조직이 협력을 통해 창조적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개인 및 기업 조직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 자원을 끌어들여 제한된 자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
8번째 흐름은 '서비스주도네트워크(Service-Driven Network)'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서비스가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인프라의 발전보다 네트워크 서비스의 발전이 선행해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 및 사업구조에 영향을 주거나 인프라의 발전을 앞당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mVoIP,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공 등 데이터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의 증가가 통신사업에 MVNO(가상이동통신망)와 같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스코의 MVNO 사업 등이 대표적 예다.
이에 따라, 다양한 통신서비스인 MVNO, MVNE 등 가상이동통신 관련 다양한 사업모델의 형성되고 UC(통합 커뮤니케이션)등 유무선 간 융합전략 수립 필요가 대두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