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건설주가 수혜주로 떠오르는 가운데 저금리 유지와 주택시장 바닥 확인으로 중소건설사의 회생 가능성에 주목할 때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15일 "기준금리 동결로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주택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중소형 건설사들의 수혜 폭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등급 내 회사채 스프레드 축소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해 A등급 내의 실적 호전 중인 소형사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동성 리스크 완화 폭이 가장 클 것임에도 중소형 그룹 내에서 무차별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다며 이를 감안해 중소형사는 한라건설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라건설의 회사채 등급은 BBB+이지만 우량 자회사 '만도'의 가치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A등급의 중소형사와 유사한 자금조달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소형사의 대형사 대비 주가 상대수익률은 금리 스프레드와 역관계를 보였다며 최근은 주택시장 침체 우려로 과거 트렌드와 무관하게 중소형사 상대 수익률이 낮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PBR(주당순자산) 할인율 역시 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여전히 높다"며 "최근의 유동성과 주택시장의 바닥 확인을 감안한다면 이 같은 벨류에이션 할인율은 축소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