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대만 테크(Tech)와 관련한 보고서에서 "대만 DRAM업체들의 9월 매출액은 169억 대만달러로 전월 195억 대비 13% 감소해 7개월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9월의 DRAM 평균 가격이 8월 대비 15.6%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출하량 증가가 소폭에 그쳤던 것으로 해석된다"며 "향후 대만 DRAM 업체들의 매출액 흐름은 공정전환 속도와 PC 수요에 달려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PC의 해상 운송 기간을 고려해 연말 프로모션을 위한 PC 재고 빌드 업(build-up)이 9월에 이어 10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경우 대만 DRAM 업체들의 10월 매출액은 출하량 증가를 바탕으로 가격 하락폭 대비 양호한 매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입니다.
Foundry: 사상 최고치 다시 경신. 연말까지 전세계 IT 수요 견조할 전망
- 파운드리 업체들의 월별 매출액은 476억 대만달러로 전월 대비 소폭(0.5%) 상승하여 월별 매출액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함. 따라서, 전세계 IT 수요도 적어도 연말까지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 업체별로 TSMC는 7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였으며, UMC는 지난 71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 이러한 9월의 양호한 실적은 중국의 국경절 수요에 대비한 재고 Build-up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제품별로는 휴대폰 및 무선통신 제품의 견조한 수요로 인한 것으로 판단. 당사는 이번 9월 매출액이 견조한 흐름을 시현하였음에도 불구, 대만 Foundry업체들의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 그 이유는 4분기의 비수기 진입 효과와 더불어 Set 및 유통상의 연말 promotion을 위한 재고 Build-up이 상당부분 이미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
DRAM: 월별 매출액 7개월 만에 큰 폭으로 하락. 10월에는 감소폭 축소 전망
- 대만 DRAM업체들의 9월 매출액은 169억 대만달러로 전월 195억 대비 13% 감소하여 7개월 만에 큰 폭으로 하락. 9월의 DRAM 평균 가격이 8월 대비 15.6% 하락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출하량 증가가 소폭에 그쳤던 것으로 해석. 향후 월별 매출액 추세는 대만 DRAM 업체들의 매출액 흐름은 공정전환 속도 및 PC 수요에 달려있을 것으로 판단. 당사는 PC의 해상 운송 기간을 고려, 연말 promotion을 위한 PC 재고 build-up이 9월에 이어 10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 따라서, 대만 DRAM 업체들의 10월 매출액은 출하량 증가를 바탕으로 가격 하락폭 대비 양호한 매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판단. 결론적으로 10월 매출 감소폭에 9월 대비 축소될 전망
LCD: 9월 중 재고 소진된 것으로 판단
- 대만 LCD 패널업체들의 9월 매출액과 출하량은 전월 대비 각각 5%, 6% 하락. 주요업체들이 9월 중 재고 소진에 나서면서 주문량을 축소했던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판단. LED TV 패널 출하는 전월 수준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추산. 지난 8월과 9월의 과도한 패널 가격 하락으로 모든 패널 업체들이 가동률 조정에 나서 패널 가격의 하락폭은 완만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9월 재고 소진의 영향으로 10월부터는 전세계적으로 주문량 확대가 예상되어, 10월 매출 감소폭은 9월 대비 축소되는 긍정적인 흐름을 시현할 전망.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