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삼성그룹이 200억원을 투자해 7개의 사회적기업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이란 수익창출 영업활동을 수행하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와 사회서비스 등을 제공하는데 목적을 둔 기업을 뜻한다.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장 사장은 5일 서울 서초 삼성전자 사옥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을 설립하므로써 이웃과 함께 소통하고 동반성장하는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그룹은 크게 ▲농촌형 다문화가족 지원회사 ▲공부방 지도교사 파견회사 ▲장애인 인력파견회사 ▲청년 사회적기업가 창업 아카데미 등에서 총 7개의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사장은 “제대로 해서 국내 사회적 기업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보겠다”며 “앞으로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이창렬 사장의 일문일답.
- 어디에 역점을 두고있나
▲ 1993년 부터 무궁화 전자에 180명이 근무하고 있고 그중에서 중증 장애인이 80명이다. 삼성전자의 조그만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것도 사회적 기업으로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냥 두겠다. 오늘 말씀드리는 것은 보다 국내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다. 그것을 좀 확대해서 하면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 적자가 날 수도 있고 어려워질 수도 있다
▲ 오늘 말씀드린 것 중 구체적인 것은 아직 시행해봐야 한다. 대략 계산을 해보니 장애인 파견회사는 자립이 가능할 거 같다. 다문화 쪽은 삼성에서 역동적으로 하려고 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할 생각이다. 적자난다고 없어지지 일은 없다.
- 4개부문 7개 기업이라고 하는데.
▲ 다문화가정 지원 대상이 2개, 공부방 쪽이 3개, 장애인 파견 회사가 2개 해서 총 7개다. 사회적기업가 창업아카데미를 통해서 설립될 기업은 계산이 안됐다.
- 투자 비용이 더 늘어날 수 있나.
▲ 그렇다.
- 재단 방식으로 갈 수 있었는데.
▲ 사회적기업이 된다고 하면 좀 더 전문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기업으로 인한 매리트가 있기 때문에. 세제지원 보다도 정부로부터 인건비 지원 부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역점을 두는 분야는
▲ 3개 분야 전부다 성공을 시켜보고 싶다. 삼성이 한번 제대로 해보자. 다른 말이지만 장례 문화 바꾼 삼성 병원이 있듯, 이런 개념을 가지고 해봤다. 회사 형태로 된 것이 3분야이기 때문에 아카데미는 빼고 말했다.
- 창업아카데미, 청년 규정, 선발 기준은.
▲ 지금부터 만들려고 하고 있다.
- 사회적기업 설립의 계기는?
▲ 특별한 계기보다도 우리들이 전에부터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많았다. 삼성사회봉사단 말고도 오래전부터 이런 것이 많았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자립성이 있을까 하는 치원에서 여러 가지 검토를 했다. 실질적으로 회사에 들어가는 납품업체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고민도 했다. 결국 그것도 조그만한 영세업체가 있기 때문에 삼성이 하면 혼란스러운 점이 있었다. 그래서 삼성이 가진 강점, 역량을 통해서 제대로 해보자 그렇게 생각했다. 이번을 계기로 사회적기업이 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본다. 공부방도 패키지적인 것을 통해 종합적으로 심화시켜보겠다는 의도다.
- 7개 중에 맨 처음 문을 여는 것은 언제?
▲ 착수는 바로 시작하는데, 절차가 있다. 사단 법인으로 설립해 예비 사회적 기업 거쳐야 되고 6개월 실적 있어야 인증 받는다. 인증 거치면 아마 내년이 될 거 같다. 아마 공부방이 먼저 될 것이다.
- 타 그룹의 사회적기업과 차이점은?
▲ 우리는 소프트 활용해서 약간은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탄정사업장을 보면 사업장에서 나오는 빨래물을 맡겨서 일하게 한다. 그러면 일종의 사회적 기업의 형태다. 어떤 계열사에서는 직원 생일 떡을 공급받는 작은 회사가 있다. 이 회사에서 연간 4000개의 떡을 공급받는다. 그런 내용을 다 포함 시키지 않았다. 접근 방식이나 다르다.
사회적 기업화를 금방하는 것은 이미 각 사업장에서 꽤 많이 하고 있다. 빨래방, 떡공장, 콩나물공장, 야채공장 등을 많이 하고 있다. 바꾸려면 금방 바꾼다. 그건 그대로 다른 차원으로 하는 것으로 보면 될 거 같다.
아카데미도 그렇게 이해하면 될 거 같다. 전문가 견해 들어보면 사회적 기업이라는 것이 기업가, 운영노하우, 소프트웨어가 거기에 들어가는 금액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하려는 것은 일종의 소프트적인 역량을 집어넣고 이걸 하나의 성공시켜서 확산시키는 것이다. 사회적기업 청년아카데미가 들어간 것도 그런 의미다. 열정과 전문성 사회적기업화에 훌륭한 토대가 되리라고 본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