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그동안 부동산 경기침체와 실적의 우려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건설주들이 반등하며 이제 주가가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 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일 5.95% 급등하며 건설업 상승을 주도했던 GS건설이 5일 오후 1시 46분 현재 전일대비 2400원(2.59%) 오른 9만5000원에 거래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증권은 GS건설을 건설업종 추가 상승 판단의 잣대라고 평가하며 건설업 추가 상승 전망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광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건설업 변화의 조류를 읽는다면, 주택사업에 대한 가능성과 해외 수주에 대한 다변화가 가능한 회사의 저 평가에 집중할 시기”라며 “GS건설은 주택사업에 대한 할인이 과도한 구간이며, 해외 수주에 대한 평가도 20% 이상 저 평가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주택경기 바닥을 찍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택시장이 바닥을 찍고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일 연구원은 “이제 주택시장 리스크는 바닥을 지나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입주 물량이 많았지만 3분기를 정점으로 입주물량이 줄고 있고 미분양 역시 17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 조윤호 연구원 역시 “주택경기가 반등은 아니지만 리스크가 완화되는 국면에 들어섰다”며 “지난주 이후 중견 건설사들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주택의 의존도가 높은 중견 건설사들이 상승하는 것은 주택시장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건설업종은 그동안 큰폭으로 조정세를 보였기 때문에 리스크가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건설사 BIG 5, 3Q 영업익 전년동기 比 26.9%↑
한편, 국내 상위 5개 건설사들은 국내 주택 수입은 부진하나 해외수입 증가, 안정된 해외 원가율 실현 및 외환수지 약화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향상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올 3분기 Big 5 건설사의 매출액은 주택수입 부진에도 불구, 활발한 해외부문 기성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한 8조6049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6.9% 증가한 542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창근 연구원은 “전년동기와 같이 주택부문 매출 차감 등 일회성 손실요인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안정된 해외 원가율 실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분기 세전이익은 전년동기에 있었던 급격한 원화절상에 따른 외환 관련 수지 악화 미발생과 지분법수지 증가 등에 따라 전년동기 74.6% 증가한 5246억원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