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절대적 강자로 자리매김한 SK텔레콤을 추격하기 위한 KT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 KT는 삼성전자와 보이지 않는 벽을 형성한 뒤 스마트폰 라인업 부재에 시달렸다. 하지만 아이폰4 출시를 기점으로 SK텔레콤 추격전에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아이폰4 출시한 KT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며 SK텔레콤을 향해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또 KT는 보급형 라인업도 계속 보강함으로써 아이폰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심비안 등 다양한 OS를 고객의 욕구에 맞춰 지원해 나가고 있다. 아이폰4의 뒤를 이을 KT의 지원군으로 HTC '레전드', LG전자 옵티머스원은 이미 출격을 시작했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K는 이달중으로, 노키아의 스마트폰 등은 지원사격 준비를 마무리 중이다. 이들은 SK텔레콤의 라인업에 대항해 KT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유입하는 최전방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갤럭시S의 출시 이후 급격히 벌어졌던 KT와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경쟁은 현재 박빙 승부로 치닫고 있다.
지난 8월말 기준 스마트폰 가입자는 SK텔레콤이 213만여대, KT가 132만여대를 기록했다.
8월까지 기존 10만여명에 머물렀던 KT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9월 이후 20만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급형 라인업의 지원사격이 성공할 경우 SK텔레콤과의 격차는 계속 좁혀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SK텔레콤도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팬택의 베가폰 후속 스마트폰을 출시준비 중에 있으며, 현재 AMOLED 수급부족으로 출시 일정이 연기되고 있는 삼성전자 웨이브폰, 그리고 HTC 윈도폰7(HD3, 슈베르트), RIM사의 스마트폰 등이 지원사격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KT는 내년까지 스마트폰 가입자 350만명을 추가로 확보해 2011년까지 누적가입자 600만명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텔레콤도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팬택의 베가폰 후속 스마트폰을 출시준비 중에 있으며, 현재 AMOLED 수급부족으로 출시 일정이 연기되고 있는 삼성전자 웨이브폰, 그리고 HTC 윈도폰7(HD3, 슈베르트), RIM사의 스마트폰 등이 지원사격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