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은행들이 오는 2011년부터 향후 5년동안 영업이익의 10%를 서민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에 사용하기로 했다.
18개 시중은행장들이 4일 은행연합회 이사회를 통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밝혔다.
은행연합회 노태식 부회장은 새희망홀씨의 총대출한도와 관련해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지만 은행장들이 영업익의 최소 10%를 대출에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노 부회장은 이어 "이 부분을 은행 개별 평가에 반영해 달라고 금융감독원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은행연합회 노택식 부회장 및 실무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 금리는 어떻게 되나
은행들이 자율적을 결정한다. 다만 햇살론의 경우 최고 14%이므로, 은행권은 그 보다 나은 조건으로 하자고 합의했다. 따라서 금리는 그 보다 더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본다.
▶ 5등급에 집중되지 않겠느냐
- 지금까지 은행권이 지원한 희망홀씨대출을 보면 의외로 저신용등급에 대출을 많이 했다. 5등급에 집중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제2금융권에서 햇살론을 통해 저신용등급을 많이 지원하므로 서로 상호보완해서 한도제한을 둔 것이다.
▶ 연 소득의 기준은 무엇인가
- 소득 기준은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 햇살론을 고려해 앞으로 결정할 것이다.
▶ 상품을 내놓기 전에 정치권과 사전 협의를 했나
-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과 만나서 협의를 했다. 주요 은행장들과도 논의를 거쳤다. 법제화 여부는 국회서 결정하겠만 법제화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 은행들과 사전 협의를 했는지
- TF를 두 달간 운영했다. 그 과정에서 (10개 은행)은행권의 생각을 충분히 반영해서 만들었다. 은행장들도 적극으로로 추진할 것이라고 의견을 표명했다. 다만 11월 출시 예정이라고 했지만 은행별로 차이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은행들은 영업이익의 10%를 대출해야 하나
- 대출규모는 은행별로 전년도 영업이익 규모 등을 고려해 매년 설정한다. 하지만 은행장들이 영업이익의 10%를 대출하자는 합의를 한 만큼 그 정도는 대출이 될 것으로 본다. 10% 이상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 이행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
- 이행을 못하더라도 별도의 제재는 없다. 다만 금융감독당국에 이 부분을 평가를 해 달라고 건의했다. 아울러 은행장들이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은행 자체적인 가이드라인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 외국계은행장들도 동의했다.
▶ 주요 고객층은 누가될 것으로 보는가
- 신용등급은 좋지만 연 소득이 낮은 사람들이 주 대상이 될 것으로 본다.
▶ 운영기간을 5년으로 한 이유는
- 큰 의미는 없다. 일단 5년간 운영을 하고 필요하다면 연장을 할 수도 있다.
▶ 최소 금액이 있는지
- 정해진 최소 금액은 없다. 은행들이 개별적으로 정할 것이다.
▶ 햇살론과 경쟁하는 상품인가
- 햇살론과 경쟁이 될 수 있고, 상호보완 할 수도 있다고 본다. 다만 기존 희망홀씨대출자가 이 상품으로 전환할 수는 없다.
[뉴스핌 Newspim] 배규민 기자 (lemon12k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