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지난 2009년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의 당기순손실 규모가 4조7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환율 급락에 따른 환차손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4일 민주당의 오제세 의원이 요구한 국정감사 자료 '2000~2009년 외평기금 자산변동 및 연도별 수지 현황'에서 "지난 2009년의 당기순손실은 4조 6966억원이고, 2009년까지 누적손실은 13조 7866억원"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되며 외평기금을 통한 달러보유 비용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009년 원/달러환율은 3월 초에 1575원을 고점으로 계속 하락해 연말 기준으로 1159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2006년에도 환율 급락의 영향으로 외평기금에서 7조 1822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