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매매시장은 추석연휴가 지나고도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매수세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자 일부 매도자들이 매도호가를 다시 낮추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낙폭이 다소 확대됐다.
1일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 강동구 -0.16% △ 강서구 -0.15% △ 양천구 -0.11% △ 강남구 -0.11% △ 성동구 -0.08% △ 강북구 -0.07% △ 영등포구 -0.07% △ 송파구 -0.06% △ 노원구-0.06% △ 구로구 -0.06% △ 용산구 -0.05% 등이 하락했고 오른 구는 한 곳도 없다.
강동구는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 약세가 이어졌다.
이달 초까지 급매물이 간간히 소화된 뒤 수요가 사라지자 일부 매도자들이 호가를 재조정해 매물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명일동 삼익그린1차(구) 105㎡(32평형)가 5000만원 하락한 6억 2000만~6억 5000만원, 암사동 한강현대 148㎡(45평형)가 3000만원 하락한 6억 5000만~7억 5000만원이다.
강서구는 가양동 일대가 하락했다.
워낙 매수세가 없다보니 시세보다 저렴하게 등장한 매물이 시세로 반영됐다.
급매물에도 거래하려드는 수요는 없는 상태로 가양동 대아동신1단지 122㎡(37평형)가 3500만원 하락한 5억 3000만~6억원, 한강월드메르디앙 105㎡(32평형)가 2500만원 하락한 4억~4억 8000만원이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단지가 하락을 주도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 연구소장은 “급매물 위주로 간간히 거래되고 있지만 급한 매도자들이 더욱 저렴한 매물을 내놓고 있어 시세가 하향세”라고 말했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148㎡(45평형)B가 2500만원 하락한 13억~15억원, 신시가지4단지 181㎡(55평형)A가 2500만원 하락한 14억~16억원이다.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3%, -0.05%며 인천은 -0.02%로 추석연휴 탓에 보합상태를 보였던 지난주에 비해 모두 낙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 인천 동구 -0.15% △ 파주시 -0.12% △ 일산신도시 -0.12% △ 과천시-0.11% △ 성남시 -0.08% △ 김포신도시 -0.08% △ 산본신도시 -0.07% △ 시흥시-0.07% △ 분당신도시 -0.07% △ 수원시 -0.06% 등이 하락했다. 급매물 거래로 이천시 0.05% 등은 소폭 올랐다.
인천은 동구 만석동 일대가 하락했다.
실수요자 유입으로 기존 저가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된 것이다. 만석동 만석1차 49㎡(15평형)가 250만원 하락한 7500만~8000만원, 만석비치 85㎡(26평형)가 250만원 하락한 1억 4500만~1억 5500만원이다.
경기도 파주시는 교하읍 일대가 약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입주여파로 시장에 물량이 많다보니 기존 아파트는 연일 하락하는 매도호가에도 거래가 어렵다. 교하읍 대원효성 148㎡(45평형)A가 500만원 하락한 3억 7000만~4억 3000만원, 신동아파밀리에 128㎡(39평형)B가 500만원 하락한 3억 4000만~4억원이다.
일산신도시는 대화동, 주엽동 일대가 하락했다.
간간히 저렴한 매물 위주로 한두 건 거래되는 중소형 아파트와 달리 대형은 매수문의조차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대화동 장성건영 158㎡(48평형)가 1000만원 하락한 5억 7000만~6억 8000만원, 주엽동 강선경남2단지 125㎡(38평형)가 1000만원 하락한 4억 5000만~5억 3000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