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단칸지수 +8로 7포인트 개선. 2008년 3분기 이래 최고
- 다음 분기 단칸지수는 마이너스 1로 악화될 전망
- 대기업 달러/엔 예상 환율 89.66엔, 시장 흐름과 괴리
- 대기업 전산업 설비투자 2.4% 증가 전망. 기대치 하회
[뉴스핌=정지서 기자] 올해 3분기 일본 주요 기업의 향후 사업 여건에 대한 판단이 기대 이상의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일본은행(BOJ)은 올해 3분기 대기업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인 '단칸(短觀)'지수가 지난 2분기보다 7포인트 상승한 8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경제 전문가들은 전분기에서 5포인트 개선된 6포인트를 예상한 바 있다.
이로써 이 지수는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6분기 연속 개선 추세를 이어가게 됐다.
각 기업들의 수출 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기업의 소비지출이 증가한 것이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일본 대기업 제조업체들의 3개월 후 단칸지수 전망은 마이너스 1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기간 대기업 비제조업의 업황 판단지수 역시 지난분기보다 7포인트 개선된 5를 기록, 당초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마이너스 2보다 양호했다. 다음 분기 전망치는 마이너스 2로 악화될 전망이다.
올해 대기업들의 전산업 설비투자 계획은 전년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4.2%의 증가세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을 모두 포함하는 일본 기업 전산업의 설비투자는 이번 회계연도에 15.0%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 제조업체들은 올해 엔/달러 평균 예상치를 89.66엔으로 전망했다.
참고로 우리시각 오전 9시 30부 현재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84.03/07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트그룹의 무라시마 가이치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기업여건이 악화될 전망인 만큼 하방 위험이 커질 것"이라며 "하지만 달러/엔 움직임이 중요한 요소인 만큼 다음주 진행될 일본은행(BOJ)의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쓰비시 증권의 야마모토 야수오 이코노미스트 역시 "3/4분기에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향후 4/4분기의 전망이 어두운 만큼 BOJ의 기업 경기 판단에 따른 추가 조치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 다음 분기 단칸지수는 마이너스 1로 악화될 전망
- 대기업 달러/엔 예상 환율 89.66엔, 시장 흐름과 괴리
- 대기업 전산업 설비투자 2.4% 증가 전망. 기대치 하회
[뉴스핌=정지서 기자] 올해 3분기 일본 주요 기업의 향후 사업 여건에 대한 판단이 기대 이상의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일본은행(BOJ)은 올해 3분기 대기업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인 '단칸(短觀)'지수가 지난 2분기보다 7포인트 상승한 8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경제 전문가들은 전분기에서 5포인트 개선된 6포인트를 예상한 바 있다.
이로써 이 지수는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6분기 연속 개선 추세를 이어가게 됐다.
각 기업들의 수출 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기업의 소비지출이 증가한 것이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일본 대기업 제조업체들의 3개월 후 단칸지수 전망은 마이너스 1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기간 대기업 비제조업의 업황 판단지수 역시 지난분기보다 7포인트 개선된 5를 기록, 당초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마이너스 2보다 양호했다. 다음 분기 전망치는 마이너스 2로 악화될 전망이다.
올해 대기업들의 전산업 설비투자 계획은 전년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4.2%의 증가세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을 모두 포함하는 일본 기업 전산업의 설비투자는 이번 회계연도에 15.0%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 제조업체들은 올해 엔/달러 평균 예상치를 89.66엔으로 전망했다.
참고로 우리시각 오전 9시 30부 현재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84.03/07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트그룹의 무라시마 가이치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기업여건이 악화될 전망인 만큼 하방 위험이 커질 것"이라며 "하지만 달러/엔 움직임이 중요한 요소인 만큼 다음주 진행될 일본은행(BOJ)의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쓰비시 증권의 야마모토 야수오 이코노미스트 역시 "3/4분기에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향후 4/4분기의 전망이 어두운 만큼 BOJ의 기업 경기 판단에 따른 추가 조치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