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김연순 안보람 기자] 국내 금융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도 8월 소비자물가 예측 컨센서스 종합입니다.
뉴스핌의 이번 경제예측 컨센서스에는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철희, 삼성증권 신동석,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신한금융투자 이성권, 키움증권 마주옥,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현대증권 이상재, HI투자증권 박상현, IBK투자증권 윤창용, NH투자증권 김종수, SK증권 송재혁 이코노미스트 등 11명의 경제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한국 경제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회사별 가나다ABC순).
◆ 뉴스핌 경제예측 컨센서스: 8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6%, 전월비 0.4% 전망
- 예측 최고: 전년동월비 2.7%, 전월비 0.5% 전망
- 예측 최저: 전년동월비 2.5%, 전월비 0.3% 전망
《 이코노미스트별 전망 》
▶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철희 이코노미스트
: 8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7%, 전월비 0.5% 전망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2.7%, 전월비 0.5% 상승하며, 하반기 물가 우려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전기요금 및 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과 무더위와 계속된 장마로 채소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점이 전월비 물가상승을 주도했을 전망이다. 4분기에는 공공요금 현실화와 기저 효과 소멸로 3% 초반의 물가상승이 예상돼 인플레 기대를 억제키 위해 한국은행은 9월 한차례 금리인상을 실시할 전망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안정과 기저효과로 내년 초반에는 3% 이내로 물가안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 삼성증권 신동석 이코노미스트
: 8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7%, 전월비 0.4% 전망
8월 소비자물가는 7월보다 0.4% 증가하였을 전망이다. 8월 중 태풍과 국지성 호우가 있어 농산물 수급 불안이 재현되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원유 가격의 하향 안정화에 따라 석유류 가격의 상승폭도 크지 않은 편이고 주유소 판매가격도 석유류 가격이 8월 중 전월비 하락 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석유류 물가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5.6%로 전망된다. 내수회복에 후행하는 개인서비스 중심의 물가상승 이외에도 8월에는 공공요금 인상 요인을 감안해야 한다. 이에 따라 근원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3.0%, 연간으로는 2.8% 상승할 전망이다.
▶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이코노미스트
: 8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7%, 전월비 0.5% 전망
8월에는 농축수산물가격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 등이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로 인해 8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0.5%의 높은 상승이 예상되지만,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비는 2.7%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이다.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되고 있고, 환율상승 효과, 국제 농산물가격과 일부 원자재 가격 급등을 고려할 때 국내 물가상승 압력은 높은 상황으로 생각된다.
▶ 신한금융투자 이성권 이코노미스트
: 8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7%, 전월비 0.5% 전망
8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5%, 전년동월비 2.7%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가가 소폭 상승하고 환율이 하락하면서 거시적 비용여건은 대체로 균형을 이루었으나 태풍 덴무와 빈번한 국지성 집중 호우 등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농산물 수급 불안, 전기료 등 공공요금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 물가 압력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유가는 서부텍사스기준 배럴당 7월의 76.18달러에서 8월에도 77.5달러로 소폭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도 7월평균 1204.9원에서 8월에는 1174.0원으로 하락했다.
▶ 키움증권 마주옥 이코노미스트
: 8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5%, 전월비 0.3% 전망
8월 소비자물가는 각각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5%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어,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기후불안과 국제원자재 및 원유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 원인일 것이다. 이에 더해 국내외 곡물가격 급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신선채소 및 휘발유 등의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했을 것이나, 그 폭은 다소 제한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집세 및 전반적인 서비스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이코노미스트
: 8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6%, 전월비 0.3% 전망
국제 원유 가격의 안정과 국내 소비 경기 부진으로 소비자물가는 8월에도 안정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기 둔화를 감안할 때 당분간 물가는 우려할 만한 변수가 못될 것으로 판단된다.
▶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
: 8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7%, 전월비 0.5% 전망
8월 소비자물가는 7월에 이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계절적으로 농축수산물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요금을 포함한 공공요금 인상이 단행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8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5%, 전년동월비로는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에도 추석 물가상승 요인 및 공공요금 인상이 계속 예정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소비자물가의 전월비 높은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이다. 공공요금 인상이 개인서비스 물가를 자극하는 가운데, 9월부터는 긍정적 기저효과도 소멸된다는 점에서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비 기준으로 3%선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는 기준금리가 인상되든지 아니면 원/달러환율의 하락세를 용인하든지 간에 물가안정 방안이 4분기 중 모색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 HI투자증권 박상현 이코노미스트
: 8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6%, 전월비 0.4% 전망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에 따른 일부 공산품 가격의 상승 등이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물가는 아직 2% 중반대의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IBK투자증권 윤창용 이코노미스트
: 8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6%, 전월비 0.4% 전망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며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산물 물가 상승 압력은 계속되고 있다. 7월의 여행비, 국제항공료 인상에 이어 8월에는 전기요금이 오르는 등 개인서비스를 비롯해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다만 7월 중 원화환산 원유가격이 전월에 비해 2.6% 하락한 것이 시차를 두고 반영, 8월 석유류를 비롯한 공업제품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여건을 종합할 때, 8월 소비자 물가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6%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대외적 불확실성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2% 중반 대에서 유지되는 점이 금리 정상화의 지연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과 공공요금 인상 등이 가세해 4/4분기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NH투자증권 김종수 이코노미스트
: 8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5%, 전월비 0.3% 전망
8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가격 상승 및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5% 상승에 그쳐 7월의 2.6%보다는 낮아질 전망이다. 소비자물가가 2% 중반대에서 안정되고 있는 것은 지속적인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수요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으며, 정책당국이 예상했던 비용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제한적임을 시사하고 있다.
▶ SK증권 송재혁 이코노미스트
: 8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6%, 전월비 0.4% 전망
길어지는 무더위로 농산물 가격 상승압력이 지속되며 8월에는 전기요금이 오르는 등 개인서비스를 비롯해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로 2.6%, 전월비로 0.4%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