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김연순 안보람 기자] 8월중 소비자물가가 7개월째 2%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8월 들어 국제유가가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요인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8월중 빈번한 국지성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로 농산물 수급이 불안하고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 등의 국내요인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물가 압력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월 추석 물가상승 요인과 내수회복에 후행하는 개인서비스가격의 상승, 공공요금의 인상 등 물가상승이 이미 임박해 물가당국의 부담이 코앞에 닥쳤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내수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경기가 확장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되고 아울러 국제유가나 원자재, 곡물가 급등으로 공급쪽 요인이 불안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비록 미국 등의 경기부진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거론되고는 있으나 국내 경기 확장과 물가상승 요인이 종합되고 있어 9월에는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든다.
◆ 물가상승 아직까지는 2%대 “코앞에 닥친 부담”
31일 최고의 온라인 경제종합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금융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1명을 대상으로 소비자물가에 대해 컨센서스 예측 조사를 한 결과,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2.6%, 전월비 0.5%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월에 다시 2%대로 회귀한 소비자물가는 6월을 정점으로 상승폭이 확대되지 않고 있어 8월에도 2%대에서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월비로는 0.4%로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 물가상승 부담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소비자물가 상승은 지난 2월 전월의 3.1%에서 2.7%로 내려온 후 지난 5월의 2.7%를 정점으로 다시 상승폭을 축소하며 6월과 7월에는 2.6%를 기록했다.
기관별로는 삼성증권 등 7개 기관이 2.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예상했고,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이 2.5%로 가장 낮은 예상치를 제시했다.
8월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 기준으로 배럴당 77.5달러로 전월 7월에 비해 약 1.3달러 인상됐으나, 평균환율이 지난 7월의 1204.90원에서 8월에는 1174.00원으로 하락해,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는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농산물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고 여행비와 항공료 등 개인 서비스 물가 인상에 이어 8월에는 전기요금이 오르는 등 공공서비스 가격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은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공공요즘 인상이 개인서비스 물가를 자극하는 가운데 9월부터는 긍정적 기저효과도 소멸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는 9월부터 3%선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든지 아니면 원화강세를 용인하든지 코앞에 닥친 물가상승 부담에 대응하는 대처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것이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임노중 이코노미스트도 "공공요금 인상과 환율 상승, 국제 농산물 가격과 일부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국내 물가상승 압력은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물가상승압력 현실화될 듯, 9월 금리인상 주목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가 8월에도 2%대를 유지하지만 전월비로는 0.4%의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9월 이후에는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져 원화강세 즉 환율 하락을 지속시키거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등의 조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분위기다.
최근 국제 곡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세계 곡물재고가 양호해 크게 우려하지는 않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지만 나쁜 기상조건으로 인한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정부가 신경을 곤두세우며 그 추세를 모니터링 하는 입장이다.
채소물가 급등 시에는 수입확대 등의 대책을 검토할 뿐 아니라 지방 공공요금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공공요금 안정에도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물가가 2%대의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최근 농축수산물과 국제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물가여건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어 물가불안 심리를 차단키 위해 공공요금 안정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정부의 노력과 함께 물가상승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한국은행이 9월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등장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3%초반의 물가상승이 4분기에 예상되므로, 한국은행은 9월 한차례 금리인상을 실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의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도 "4/4분기 수요측면 물가상승 압력과 공공요금 인상 등이 가세하면 물가상승률이 3%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선제적 처방으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대했다.
지난 25일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는 미국에서 개최된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한 강연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수요측면에서 압력이 증대되면서 하반기중에 3.0%, 내년에는 3.4%로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해 9월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겼다.
반면, 수요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현실화되지 않아 한동안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전민규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기 둔화와 국내 소비경기 부진을 감안하면 당분간 물가는 우려할 만한 변수가 못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표] 뉴스핌 2010년 8월 소비자물가 경제예측 컨센서스
![](http://img.newspim.com/2010/08/app10083001.JPG)
※자료: 각 금융사, 뉴스핌 경제부 종합
8월 들어 국제유가가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요인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8월중 빈번한 국지성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로 농산물 수급이 불안하고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 등의 국내요인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물가 압력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월 추석 물가상승 요인과 내수회복에 후행하는 개인서비스가격의 상승, 공공요금의 인상 등 물가상승이 이미 임박해 물가당국의 부담이 코앞에 닥쳤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내수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경기가 확장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되고 아울러 국제유가나 원자재, 곡물가 급등으로 공급쪽 요인이 불안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비록 미국 등의 경기부진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거론되고는 있으나 국내 경기 확장과 물가상승 요인이 종합되고 있어 9월에는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든다.
◆ 물가상승 아직까지는 2%대 “코앞에 닥친 부담”
31일 최고의 온라인 경제종합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금융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1명을 대상으로 소비자물가에 대해 컨센서스 예측 조사를 한 결과,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2.6%, 전월비 0.5%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월에 다시 2%대로 회귀한 소비자물가는 6월을 정점으로 상승폭이 확대되지 않고 있어 8월에도 2%대에서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월비로는 0.4%로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 물가상승 부담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소비자물가 상승은 지난 2월 전월의 3.1%에서 2.7%로 내려온 후 지난 5월의 2.7%를 정점으로 다시 상승폭을 축소하며 6월과 7월에는 2.6%를 기록했다.
기관별로는 삼성증권 등 7개 기관이 2.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예상했고,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이 2.5%로 가장 낮은 예상치를 제시했다.
8월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 기준으로 배럴당 77.5달러로 전월 7월에 비해 약 1.3달러 인상됐으나, 평균환율이 지난 7월의 1204.90원에서 8월에는 1174.00원으로 하락해,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는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농산물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고 여행비와 항공료 등 개인 서비스 물가 인상에 이어 8월에는 전기요금이 오르는 등 공공서비스 가격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은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공공요즘 인상이 개인서비스 물가를 자극하는 가운데 9월부터는 긍정적 기저효과도 소멸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는 9월부터 3%선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든지 아니면 원화강세를 용인하든지 코앞에 닥친 물가상승 부담에 대응하는 대처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것이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임노중 이코노미스트도 "공공요금 인상과 환율 상승, 국제 농산물 가격과 일부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국내 물가상승 압력은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물가상승압력 현실화될 듯, 9월 금리인상 주목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가 8월에도 2%대를 유지하지만 전월비로는 0.4%의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9월 이후에는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져 원화강세 즉 환율 하락을 지속시키거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등의 조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분위기다.
최근 국제 곡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세계 곡물재고가 양호해 크게 우려하지는 않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지만 나쁜 기상조건으로 인한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정부가 신경을 곤두세우며 그 추세를 모니터링 하는 입장이다.
채소물가 급등 시에는 수입확대 등의 대책을 검토할 뿐 아니라 지방 공공요금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공공요금 안정에도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물가가 2%대의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최근 농축수산물과 국제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물가여건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어 물가불안 심리를 차단키 위해 공공요금 안정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정부의 노력과 함께 물가상승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한국은행이 9월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등장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3%초반의 물가상승이 4분기에 예상되므로, 한국은행은 9월 한차례 금리인상을 실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의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도 "4/4분기 수요측면 물가상승 압력과 공공요금 인상 등이 가세하면 물가상승률이 3%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선제적 처방으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대했다.
지난 25일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는 미국에서 개최된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한 강연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수요측면에서 압력이 증대되면서 하반기중에 3.0%, 내년에는 3.4%로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해 9월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겼다.
반면, 수요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현실화되지 않아 한동안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전민규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기 둔화와 국내 소비경기 부진을 감안하면 당분간 물가는 우려할 만한 변수가 못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표] 뉴스핌 2010년 8월 소비자물가 경제예측 컨센서스
※자료: 각 금융사, 뉴스핌 경제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