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유범 기자] "기대한만큼 온 보람이 있네요. 일산 일대에 마땅히 마음에 드는 백화점이 없었는데 앞으로 계속 와도 좋을 것 같아요"
국지성 폭우가 내리던 지난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지원단지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에 도착하니 눈이 휘둥그레졌다.
현대백화점이 7년만에 오픈한 킨텍스점 오픈에 맞춰 준비한 이벤트에 수많은 인파가 몰린 것. 이날 폭우로 인해 입점고객이 다소 적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단숨에 날려버렸다.
비가 그치기 시작한 오후 3시경부터는 상행 에스컬레이터를 타는데 백화점 입구에서부터 줄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입점고객수는 더 늘어났다. 또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했다는 현대백화점의 설명처럼 이날 매장에는 연인끼리, 가족끼리 온 고객들이 가장 많아 보였다.
패션잡화 전문관인 1층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곳은 구찌 매장. 킨텍스점의 구찌 매장은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420㎡, 127평)로 오픈했다.
이날 구찌 매장앞에는 검은색 정장을 입은 남자직원이 바리케이트를 쳐놓고 손님들을 10~20명 단위로 줄을 세워 입장시켰다. 매장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약 20분 가량 기다려야만 했다. 오는 9월 2일 오픈하는 프라다 매장의 성공도 기대해볼만 했다.
이밖에 페라가모, 토리버치 등 20개의 해외명품 매장은 명품 수요와 서울 원정쇼핑 고객의 발걸음을 끌어오기는 충분했다.
윗층으로 올라가도 이같은 분위기는 여전했다. 2층 여성정장 매장부터 9층 문화센터까지 고객들은 넘쳐났다. 이 때문에 현대백화점은 고객안전을 위해 수도권 점포에서 50여명의 직원들을 차출해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본사차원의 지원사격은 처음 있는 일이라는게 현대백화점측 설명이다.
5층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하늘공원과 아동복 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복이 5층, 아동복이 6층에 위치하지만 어린이들과 같이 온 고객들을 위해 일부러 아동복 매장을 5층으로 내렸다.
킨텍스점 하늘공원은 자체 옥상공원과 백화점 매장을 통해 연결되어 있는 쇼핑몰 옥상공원 등 총 7600㎡(2300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8층은 식당가와 서점 반디앤루이스, 유니클로 매장으로 구성돼 있었다. 유니클로 매장은 오픈 이후 하루 평균 결제고객만 2000 명이 넘었다는 것이 유니클로 매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매장을 찾은 주부 김윤기 씨(33세)는 "기존 일산에 있는 백화점들과 비교했을 때 고급스럽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매장 구조도 마음에 들고 특히 식당가 음식이 입에 맞았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의류 매장의 경우 브랜드별 매장면적이 평균보다 20~150% 가량 넓어 고객들이 보다 편하고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고, 브랜드별 상품구색이 다양하다"며 "고객과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적극적 메세나 활동을 통해 지역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은 오픈 첫해인 올해 매출 목표를 1100억원으로 세웠으며, 2012년에는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