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이 글은 로이터 칼럼니스트 이안 캠벨의 개인 견해임을 밝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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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빠져있는 구덩이는 아주 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구덩이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내일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 총재와 정책결정자들 회의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버냉키는 미국 경제와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무엇보다 큰 관심사로 대두되는 가운데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이번주 발표된 미국의 주택지표는 끔찍했다. 이번주 실업수당지표는 약간 나아졌지만 지난주 고용지표는 우려를 자아냈다. 교통수단을 제외한 7월 내구재주문은 18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이 모든 지표들은 시장에 공포의 더블딥을 암시하고 있다.
아마 버냉키도 인정하겠지만 경기회복 속도는 실망스럽다. 고용 증가세는 활력을 상실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현재 1.2%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상품은 넘쳐나지만 소비자들이 지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디플레이션 하에서는 초저금리 조차도 실질적인 플러스 수익률을 의미한다. 때문에 초저금리는 FED가 바라는 소비의 인센티브가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냉키는 아마도 두번째 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미국 경제는 4분기 연속 성장했으며 아마 지금도 확장을 계속하고 있을 것이다. 주택시장의 불가피한 하강은 결국 막을 내릴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FED의 책임자인 버냉키는 경제가 정말 후퇴할 경우 FED는 행동에 옮길 수 있으며 또 행동에 나설 것임을 전세계에 상기시킬 것이 거의 확실하다.
FED는 만일 필요하다면 돈을 찍어내는 새로운 양적 완화정책을 동원, 장기 국채에 돈을 쏟아부음으로써 채권 수익률을 완만하게 만들고 기업과 개인의 대출이 늘어나도록 만들려고 할 것이다.
일부 FED 멤버들은 통화론자인 밀턴 프리드먼이 구상한 또한번 달러를 투하하는 헬리콥터에 거부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들의 생각대로 되기를 희망한다. 경기회복에 필요한 모든 것은 인내다. 돈을 더 쏟아붓는 경기부양책이 아니다.
하지만 구덩이가 깊은 것으로 판명된다면 (돈을 뿌리기 위한) 헬리콥터는 날게 될 것이다. 버냉키는 이 같은 메시지로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헬리콥터가 날지 않고 계속 헬리패드에 머물 게 되기를 희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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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 빠져있는 구덩이는 아주 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구덩이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내일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 총재와 정책결정자들 회의에서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버냉키는 미국 경제와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무엇보다 큰 관심사로 대두되는 가운데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이번주 발표된 미국의 주택지표는 끔찍했다. 이번주 실업수당지표는 약간 나아졌지만 지난주 고용지표는 우려를 자아냈다. 교통수단을 제외한 7월 내구재주문은 18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이 모든 지표들은 시장에 공포의 더블딥을 암시하고 있다.
아마 버냉키도 인정하겠지만 경기회복 속도는 실망스럽다. 고용 증가세는 활력을 상실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현재 1.2%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상품은 넘쳐나지만 소비자들이 지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디플레이션 하에서는 초저금리 조차도 실질적인 플러스 수익률을 의미한다. 때문에 초저금리는 FED가 바라는 소비의 인센티브가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냉키는 아마도 두번째 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미국 경제는 4분기 연속 성장했으며 아마 지금도 확장을 계속하고 있을 것이다. 주택시장의 불가피한 하강은 결국 막을 내릴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FED의 책임자인 버냉키는 경제가 정말 후퇴할 경우 FED는 행동에 옮길 수 있으며 또 행동에 나설 것임을 전세계에 상기시킬 것이 거의 확실하다.
FED는 만일 필요하다면 돈을 찍어내는 새로운 양적 완화정책을 동원, 장기 국채에 돈을 쏟아부음으로써 채권 수익률을 완만하게 만들고 기업과 개인의 대출이 늘어나도록 만들려고 할 것이다.
일부 FED 멤버들은 통화론자인 밀턴 프리드먼이 구상한 또한번 달러를 투하하는 헬리콥터에 거부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들의 생각대로 되기를 희망한다. 경기회복에 필요한 모든 것은 인내다. 돈을 더 쏟아붓는 경기부양책이 아니다.
하지만 구덩이가 깊은 것으로 판명된다면 (돈을 뿌리기 위한) 헬리콥터는 날게 될 것이다. 버냉키는 이 같은 메시지로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헬리콥터가 날지 않고 계속 헬리패드에 머물 게 되기를 희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