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덕 기자] 정부가 침체에 빠진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완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주식시장은 건설주에 미칠 영향을 저울질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임종룡 제1차관은 25일 “DTI 완화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한차례 정부가 DTI 완화를 시사했다가 방침을 거둔 전력이 있어, 이번에는 행동으로 옮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정부가 DTI 완화 발표를 하더라도 건설주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미 주식시장은 DTI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돼 건설주들이 최근 며칠간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DTI 완화가 되더라도 '대세 하락기'로 접어든 주택시장에는 별 효과가 없으리라는 판단에서다.
동부증권 김희준 선임연구원은 “DTI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건설주가 일주일 넘게 반등했다”며 “오히려 정부 대책 발표가 있은 뒤에는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간 정부의 부동산 발표와 주가 사이의 함수관계를 보면, 정부 발표가 있기 전까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가 발표가 된 후에는 조정을 받는 패턴이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작 DTI를 완화하는 정도'로 부동산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시장의 불신이 주식시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특단 수준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건설주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는 어렵다”며 “DTI를 완화하더라도 당장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건설주에 대한 평가를 정확하게 내리려면 궁극적으로 부동산시장 전반의 상황을 봐야 하는데 이 부분이 회의적이라 건설주를 '오케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김 연구원은 “핵심은 역시 부동산 가격의 반등이 올 것이냐는 것인데 이를 예상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건설주를 논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우리나라 부동산 관련 총부채가 644조원에 이른다는 분석 결과도 나와 있는 상태다.
대우증권 송흥익 선임연구원은 “가계 주택 담보대출 337조원, 민간 건설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82조원(미착공 PF 43조원 포함), 엘에이치(LH)공사 부채총계 125조원, 차입금 90조원, 지방 자치단체 부채총계 100조원 등 부동산 관련 부채는 총 644조원”이라며 “부동산 침체는 단순히 건설사만의 문제가 아니며 이제는 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DTI 완화가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심리적 안전판 역할은 할 수 있겠지만,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건설주는 반짝 상승 후 재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건설주의 메리트는 약하다. 김희준 연구원은 “2007년말 2008년에 비해 건설주의 주가가 엄청나게 빠졌지만, 막상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싸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그는 “건설업 자체가 클라이막스를 찍고 내려가는 산업이라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산업과는 비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점을 종합해 봤을 때 일단은 해외건설이나 해외수주 쪽의 물량이 많은 대형건설사 위주로 선별적인 투자는 고려해볼만한다.
동부증권과 대우증권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을 건설주에서는 일단 톱픽(Top-Pick)으로 꼽았다. 국내에 벌여놓은 주택 물량이 많은 현대산업개발, 대림건설, GS건설 등은 최근에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이런 점을 감안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기획재정부 임종룡 제1차관은 25일 “DTI 완화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한차례 정부가 DTI 완화를 시사했다가 방침을 거둔 전력이 있어, 이번에는 행동으로 옮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정부가 DTI 완화 발표를 하더라도 건설주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미 주식시장은 DTI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돼 건설주들이 최근 며칠간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DTI 완화가 되더라도 '대세 하락기'로 접어든 주택시장에는 별 효과가 없으리라는 판단에서다.
동부증권 김희준 선임연구원은 “DTI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건설주가 일주일 넘게 반등했다”며 “오히려 정부 대책 발표가 있은 뒤에는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간 정부의 부동산 발표와 주가 사이의 함수관계를 보면, 정부 발표가 있기 전까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가 발표가 된 후에는 조정을 받는 패턴이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작 DTI를 완화하는 정도'로 부동산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시장의 불신이 주식시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특단 수준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건설주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는 어렵다”며 “DTI를 완화하더라도 당장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건설주에 대한 평가를 정확하게 내리려면 궁극적으로 부동산시장 전반의 상황을 봐야 하는데 이 부분이 회의적이라 건설주를 '오케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김 연구원은 “핵심은 역시 부동산 가격의 반등이 올 것이냐는 것인데 이를 예상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건설주를 논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우리나라 부동산 관련 총부채가 644조원에 이른다는 분석 결과도 나와 있는 상태다.
대우증권 송흥익 선임연구원은 “가계 주택 담보대출 337조원, 민간 건설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82조원(미착공 PF 43조원 포함), 엘에이치(LH)공사 부채총계 125조원, 차입금 90조원, 지방 자치단체 부채총계 100조원 등 부동산 관련 부채는 총 644조원”이라며 “부동산 침체는 단순히 건설사만의 문제가 아니며 이제는 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DTI 완화가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심리적 안전판 역할은 할 수 있겠지만,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건설주는 반짝 상승 후 재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건설주의 메리트는 약하다. 김희준 연구원은 “2007년말 2008년에 비해 건설주의 주가가 엄청나게 빠졌지만, 막상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싸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그는 “건설업 자체가 클라이막스를 찍고 내려가는 산업이라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산업과는 비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점을 종합해 봤을 때 일단은 해외건설이나 해외수주 쪽의 물량이 많은 대형건설사 위주로 선별적인 투자는 고려해볼만한다.
동부증권과 대우증권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을 건설주에서는 일단 톱픽(Top-Pick)으로 꼽았다. 국내에 벌여놓은 주택 물량이 많은 현대산업개발, 대림건설, GS건설 등은 최근에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이런 점을 감안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