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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표준원, 28개 신기술에 NET 인증

기사입력 : 2010년08월25일 11:02

최종수정 : 2010년08월25일 11:02

-삼공사, 투비소프트, 메타바이오메드 등 중소기업 다수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5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28개의 새로운 기술을 2010년도 제2회 신기술(NET : New Excellent Technology)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대기업 3개, 중소기업 17개, 공동 8개 등 28개 인증기술에 대해 오는 26일 신기술(NET)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한다. 기술분야는 전기·전자 6개, 정보통신 2개, 기계·소재 10개, 화학·생명 8개, 건설·환경 2개 등이다.

특히, 이번 신기술(NET)로 인증받은 기술 중 삼공사가 개발한 '유무기 하이브리드젤을 이용한 차열성 방화유리 제작기술'은 3장의 유리 사이사이에 젤 형태의 방화물질을 넣어 연기와 불 및 수백도의 열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평상시에는 일반유리와 같이 투명하면서도 단열성능이 높아 에너지 절약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화재가 발생하였을 경우 2차 화재 차단 및 대피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화재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기술표준원 이봉락 신기술인증지원과장은 "이 기술은 건축물이나 선박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며 "특히 선박의 경우 100%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상당부분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공동 개발한 '트윈스크롤 터보차저를 적용한 가솔린 직분 엔진기술'은 직렬 4기통의 작은 배기량으로 큰 배기량의 6기통 엔진과 동등한 출력을 발생해, 큰 배기량 엔진 대비 차량 연비를 대폭 개선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37.2kgf·m로 2000cc 동급 최고 성능을 달성했고, 기존 6기통엔진 탑재 차량 대비 연비를 15~20% 개선, 유럽 자동차회사들의 다운사이징 차량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그동안 신기술(NET)인증을 위해 신청·접수된 112개 기술에 대해 1차 서류·면접심사, 2차 현장 심사 그리고 3차 종합심사 등 3차례 심사를 실시했다. 이후 지난 7월 신기술인증 예정기술로 공고하고 이해 관계자의 의견수렴(이의조정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으로 28개 기술을 신기술로 선정했다.

이번에 신기술로 인증된 기술은 ▲ 동현전자의 '코어(자성체)셀 분말을 이용한 방열 및 전자파 흡수 기능을 갖는 복합시트 제조 기술' ▲ 메디슨의 '초음파 송수신 집속 Beamformer IC기술' ▲ 쎄딕의 '15W급 발광면 개구 냉각유로를 가진 방열부재 기술' ▲에스피에스의 '대기전력 저감을 위한 SMPS Main IC 제어기술' ▲ 에프티랩의 'LC공진주파수 변이를 이용한 정전용량방식 터치스크린패널 검사 기술' ▲ 엔디스의 '컬러필터 없이 화소별 컬러구현이 가능한 액정캡슐형 Flexible Display 제조기술' ▲ 제이캐스트의 '다중 지자기 센서 기반 차량속도 및 차종인식 기술' ▲ 투비소프트의 '프로그램 개발자를 위한 UI용 컴포넌트의 애니메이션 객체구현 기술' ▲ 그린조이의 '압축공기로 분사하는 디스펜서 스프레이 기술' ▲ 디지에스의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스 프링용 내열강화고무(NBR) 코팅기술' ▲ 메타바이오메드의 '천연산호를 이용한 Si-HA 골수복재 제조 기술' ▲ SK에너지의 '수소스테이션용 중·소형(100N㎥/h이하) 수소제조 장치' ▲ LG하우시스의 '박형(150μm급)태양전지 모듈제조용 레이저 전극 접합 기술' ▲ 진영정기의 '압연방향 변경 금형을 이용한 순차이송 성형기술' ▲ 한라공조와 현대자동차의 '자동변속기용 일체형 오일 워머/쿨러 설계기술' ▲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의 'LED를 이용한 차량용 자동변환 전조등 제작 기술' ▲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만도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회생제동 협조제어 제동장치 기술' ▲ 디케이씨 코포레이션의 '비닐술폰기에 기반한 생체분자 표지용 형광 프로브 제조 기술' ▲ 삼성정밀화학의 '수계 Polyester 케미칼 토너제조 기술' ▲ SK루브리컨츠, SK에너지의 '유동층 촉매반응 공정의 저가유분으로부터 납센기유 제조기술' ▲에이엠바이오의 '멤브레인을 이용한 연속식 고농도 유산균 생산 설비 기술' ▲ 이엘의 'QMS(사중극자 질량분석기)를 이용한 저(low)진공 극미량 가스의 성분검출 및 절대량 자동 분석 기술' ▲ 호남석유화학, 삼박,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범퍼 빔용 폴리프로필렌수지/유리섬유제직물 복합재 및 빔 성형기술' ▲ 화성산업의 '폴리아민응결제를 함유한 에멀젼형 고분자응집제 제조 기술' ▲ 코오롱건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의 '폴리아미드 단섬유를 혼입한 터널용 숏크리트 제조 및 시공기술' ▲ 코오롱건설, 은성플랜트의 '공동주택 생활폐기물 투입용 에어실린더를 이용한 이중링크형 자동잠금장치기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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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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