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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X] 달러, 랠리 지속 "위험회피"

기사입력 : 2010년08월21일 08:31

최종수정 : 2010년08월21일 08:31

* ECB 이사, 무제한 통화 유동성공급 연장 주장에 유로 낙폭 커져
* 엔, 일본정부 시장 개입 가능성에 달러에 하락
* 달러와 엔, 내주 위험회피 심리로 상승 예상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달러가 20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추세에 힘입어 엔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에 대해 폭넓게 상승했다.

전일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글로벌 경기우려가 확산, 투자자들이 주식과 유로 등 위험자산 대신 안전통화인 달러를 사들였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한때 5주래 최저 수준인 1,2660%선 가까이 밀린 뒤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악셀 베버 정책이사가 은행들에 대한 무제한 유동성 공급 조치를 금년 이후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 유로존 경제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가중되며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MF 글로벌의 채권 및 외환 전략가 제시카 호버슨은 “미국의 경제지표는 평균 이하로 불길하다”면서 “유럽과 다른 선진국들이 미국의 뒤를 따라갈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스코티아 캐피털(토론토 소재)의 외환 전략가 사차 티하니는 "웨버 이사의 발언은 많은 사람들이 ECB의 움직임과 관련, 예상했던 것을 다시 확인시켜준 것일 뿐이다"라며 "즉, (최근 독일 경제의 강력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전체 경제는 아직 통화정책을 통한 생명 공급선을 떼어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분 현재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0.7% 오른 83.051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화지수의 장중 고점은 83.304.

같은 시간 유로/달러는 0.90% 떨어진 1.2704달러를 나타냈다.

유로는 이날 오전 50일 단순 이동평균선인 1.2730달러선이 붕괴되면서 손절매가 촉발돼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중앙은행들이 유로를 매도했다고 지적했다.

기술분석가들은 유로/달러 환율 1.2646달러선를 다음번 지지선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는 2009년 11월과 2010년 6월의 피보나치 23.6% 되돌림구간(23.6 percent Fibonacci retracement)에 해당된다.

달러/엔은 0.34% 오른 85.630엔을 기록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31% 상승한 1.0350 스위스프랑, 달러/캐나다달러는 0.87%나 뛴 1.0488 캐나다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 장초반에는 위험회피성향으로 0.1% 상승에 머무는 등 제한된 상승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엔화 강세 저지를 위해 시장개입에 나설 수도 있다는 추측이 강화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장은 단기 대출 확대 등 일본은행의 추가적인 양적 완화조치에 주목하고 있다.

런던에서 활동하는 한 중개인은 "시장은 일본 총리와 일본은행 총재간 회동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의 만남에서 일부 양적 완화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BNY 멜론의 외환 전략가 마이클 울포크는 "지난 몇주간은 미국 경제 전망과 그것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이제는 안전선호자금이 달러와 엔화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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