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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아이폰4, 삼성전자 주가에 악재?

기사입력 : 2010년08월19일 15:04

최종수정 : 2010년08월19일 15:04

- '갤럭시U' 등 맞불작전…현재로선 힘에 부쳐 보여

[뉴스핌=김성덕 기자] '세기의 투자가'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IT기업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 1등이라도 내일 석차가 밀릴 수 있는 산업이 IT다.

국내 상륙을 준비 중인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4'가 흥행 돌풍을 예고하면서 경쟁 기업인 삼성전자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예약 신청을 받기 시작한 아이폰4는 이틀이 채 안 돼 16만대가 예약 접수되며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이폰4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세대교체가 심상치 않다.

기존 아이폰3GS에서 아이폰4로의 진화는 삼성전자의 모든 휴대폰 기술을 총 응집해 놓았다는 '갤럭시S'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단 갤럭시S 후면에 흰색 컬러를 적용한 '스노 화이트' 버전과 LG유플러스를 통해 '갤럭시U'를 선보이며 맞불작전에 들어간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힘에 부쳐 보인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최대인 5조원을 기록할 정도로 단군 이래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5조원 이익 가운데 반도체 부문에서 약 3조원의 수익을 거뒀다.

그렇지만 휴대폰으로 올린 수익은 약 6000억원 정도로 전체 영업이익 중에 13~14%에 지나지 않았다. '휴대폰=삼성전자'라는 인식이 통용돼 왔을 정도로 휴대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핵심이었는데 말이다. 아이폰 출시로 불과 몇 개월 만에 이런 '공식'에 금이 간 것이다.

한 증권사 IT담당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반도체로만 먹고 살려고 한다면 하이닉스하고 다를 게 뭐냐”며 “스마트폰은 IT기술의 총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밀린다면 향후를 보장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런 면에서 삼성전자가 발 빠르게 '갤럭시S'를 출시한 점은 평가받을 만 하다.

대신증권 박강호 IT팀장은 “삼성전자가 일단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쫓아갔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아이폰과의 경쟁을 통해 제품 라인업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연내 목표가를 100만원으로 수준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몇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90만원대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그 배경에 스마트폰 시장의 약세가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목표가를 낮춘 한 애널리스트는 “연내 100만원 돌파는 어렵다고 본다”며 “삼성전자가 법인영업을 통해 갤럭시S 물량을 밀어내고 있지만, 아이폰에 비해 실적을 얼마나 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아이폰과 갤럭시의 대결이 1·2위 통신업체인 SK텔레콤과 KT의 대리전 성격도 띠고 있어 삼성전자가 한숨 놓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NH투자증권 이윤상 연구원은 “애플과 삼성이라는 스마트폰 회사끼리의 대결일수도 있지만 그 밑바탕에는 통신사 대결구도가 강하게 깔려 있다”며 “단기적으로 아이폰4가 많이 팔리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두 제품 모두 다 잘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유 등으로 아이폰4 출시가 삼성전자 주가에 크게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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