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오는 18일 국내 수입차 시장 진출 100일 맞는 스바루코리아(이하 스바루)가 부진한 판매 성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스바루의 부진한 성적 왜?
스바루는 지난 5월 국내 시장에 대표 차종인 배기량 2500㏄급의 스포츠 패밀리 세단 레거시(Legacy), 레거시의 플랫폼(차체구조)을 활용해 개발한 크로스오버 차량(CUV) 아웃백(Outback), 2500㏄급 엔진을 탑재한 SUV 모델인 포레스터(Forester) 등 3종을 선보였다.
스바루는 레거시 300대, 아웃백 150대, 포레스터 150대 등 오는 12월 말까지 올해 600대를 판매하겠다는 포부도 밝힌바 있다.
국내 진출 100일만에 성적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스바루 판매는 3개월 동안 매달 추락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말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일본자동차 도요타의 경우 3개월 동안 2019대를 판매하는 호실적을 보였다.
한국수입차협회에 수입차 등록 자료에 따르면 스바루는 국내 진출한 첫 달인 5월 69대, 6월 44대, 7월 31대를 판매했다. 현재 한국수입차협회에 등록된 22개 브랜드 가운데 20위에 머무르는 성적이다.
업계에서는 스바루가 제대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높은 판매가격과 낮은 인지도, 불안한 서비스 등이 그 이유다.
스바루의 가격은 일본 경쟁 차종에 비해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까지 차이나는 가격정책이 초기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차 업체 관계자는 "아직도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것이 입증된 상황에서 스바루의 성공을 판단하기 힘들다"고 예상했다.
![](http://img.newspim.com/2010/08/1282004003.jpg)
◆재규어 서비스망 '남몰래' 사용?
스바루의 고민은 떨어진 판매 성적뿐만이 아니다. 서비스망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실제 서울 청담과 부산지역에선 3급 서비스인 부분자동차정비업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급 부분자동차정비업에선 엔진오일 교환, 타이어 교환 등 간단한 정비밖에 할 수 없다.
스바루를 제외한 수입차 업체들이 늘어나는 고객들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서비스 투자를 높이고 서비센터를 확충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판매를 시작한 브랜드가 직영 서비스센터를 한 곳도 갖지 못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현재 스바루는 영등포 재규어 공식 서비스센터에선 스바루 차량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저도 재규어 서비스센터라는 간판만 있을 뿐 어디에도 스바루 서비스센터라는 문구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스바루측은 현재까지 판매가 높지 않아 3급 부분자동차정비업을 제외한 2급 소형자동차정비업·3급 종합자동차정비업이 필요한 단계가 아니라 공식딜러인 지산모터스에서 운영하는 영등포 서비스센터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규어측은 영등포는 재규어 랜드로버 고객을 위한 공식서비스센터라며 몰래 서비스를 진행한 스바루의 행동은 상식 밖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재규어 관계자는 "영등포 재규어 서비스센터는 지난 4월 오픈 시작부터 재규어만의 공식서비스센터"라며 "다른 수입차 업계가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은 말이 안되고 특히 스바루가 사전 동의 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몰랐다"고 강조했다.
◆"고객 시승행사 확대하겠다"
스바루도 판매 부진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스바루에선 낮은 인지도와 시승하지 못해 소비자들이 스바루의 장점을 알지 못했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스바루 홍보팀 관계자는 "아직 낮은 국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이 스바루의 우수한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우선 올 가을 무렵 대대적으로 고객 초청 시승행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망과 관련 그는 "청담 및 부산 서비스센터는 해당 지역의 공식딜러인 지산모터스가 운영하는 서비스센터로 3급 수준의 정비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2·3급의 서비스는 현재 영등포 서비스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스바루코리아의 공식딜러인 지산모터스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센터에서 우리가 판매하는 차를 수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시장에서도 스바루의 성적은 부진하다. 업계에서 일본에서도 통하지 않는 수입차 메이커의 국내 진출이 순탄할지 의구심을 갖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일본자동차판매연합회의 지난해 판매 실적에 따르면 국내 출시할 스바루의 레거시, 아웃백, 포레스터는 자국내에서도 인기가 없는 차종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판매순위 상위 50위권에는 2만8260대를 판매한 레거시 모델만이 26위에 올라와 있을 뿐이다.
스바루코리아는 고려제강의 자회사 고려상사가 100% 지분을 투자한 지산모터스가 운영하고 있다.
◆스바루의 부진한 성적 왜?
스바루는 지난 5월 국내 시장에 대표 차종인 배기량 2500㏄급의 스포츠 패밀리 세단 레거시(Legacy), 레거시의 플랫폼(차체구조)을 활용해 개발한 크로스오버 차량(CUV) 아웃백(Outback), 2500㏄급 엔진을 탑재한 SUV 모델인 포레스터(Forester) 등 3종을 선보였다.
스바루는 레거시 300대, 아웃백 150대, 포레스터 150대 등 오는 12월 말까지 올해 600대를 판매하겠다는 포부도 밝힌바 있다.
국내 진출 100일만에 성적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스바루 판매는 3개월 동안 매달 추락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말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일본자동차 도요타의 경우 3개월 동안 2019대를 판매하는 호실적을 보였다.
한국수입차협회에 수입차 등록 자료에 따르면 스바루는 국내 진출한 첫 달인 5월 69대, 6월 44대, 7월 31대를 판매했다. 현재 한국수입차협회에 등록된 22개 브랜드 가운데 20위에 머무르는 성적이다.
업계에서는 스바루가 제대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높은 판매가격과 낮은 인지도, 불안한 서비스 등이 그 이유다.
스바루의 가격은 일본 경쟁 차종에 비해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까지 차이나는 가격정책이 초기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차 업체 관계자는 "아직도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것이 입증된 상황에서 스바루의 성공을 판단하기 힘들다"고 예상했다.
![](http://img.newspim.com/2010/08/1282004003.jpg)
◆재규어 서비스망 '남몰래' 사용?
스바루의 고민은 떨어진 판매 성적뿐만이 아니다. 서비스망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실제 서울 청담과 부산지역에선 3급 서비스인 부분자동차정비업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급 부분자동차정비업에선 엔진오일 교환, 타이어 교환 등 간단한 정비밖에 할 수 없다.
스바루를 제외한 수입차 업체들이 늘어나는 고객들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서비스 투자를 높이고 서비센터를 확충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판매를 시작한 브랜드가 직영 서비스센터를 한 곳도 갖지 못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현재 스바루는 영등포 재규어 공식 서비스센터에선 스바루 차량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저도 재규어 서비스센터라는 간판만 있을 뿐 어디에도 스바루 서비스센터라는 문구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스바루측은 현재까지 판매가 높지 않아 3급 부분자동차정비업을 제외한 2급 소형자동차정비업·3급 종합자동차정비업이 필요한 단계가 아니라 공식딜러인 지산모터스에서 운영하는 영등포 서비스센터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규어측은 영등포는 재규어 랜드로버 고객을 위한 공식서비스센터라며 몰래 서비스를 진행한 스바루의 행동은 상식 밖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재규어 관계자는 "영등포 재규어 서비스센터는 지난 4월 오픈 시작부터 재규어만의 공식서비스센터"라며 "다른 수입차 업계가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은 말이 안되고 특히 스바루가 사전 동의 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몰랐다"고 강조했다.
◆"고객 시승행사 확대하겠다"
스바루도 판매 부진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스바루에선 낮은 인지도와 시승하지 못해 소비자들이 스바루의 장점을 알지 못했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스바루 홍보팀 관계자는 "아직 낮은 국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이 스바루의 우수한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우선 올 가을 무렵 대대적으로 고객 초청 시승행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망과 관련 그는 "청담 및 부산 서비스센터는 해당 지역의 공식딜러인 지산모터스가 운영하는 서비스센터로 3급 수준의 정비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2·3급의 서비스는 현재 영등포 서비스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스바루코리아의 공식딜러인 지산모터스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센터에서 우리가 판매하는 차를 수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시장에서도 스바루의 성적은 부진하다. 업계에서 일본에서도 통하지 않는 수입차 메이커의 국내 진출이 순탄할지 의구심을 갖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일본자동차판매연합회의 지난해 판매 실적에 따르면 국내 출시할 스바루의 레거시, 아웃백, 포레스터는 자국내에서도 인기가 없는 차종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판매순위 상위 50위권에는 2만8260대를 판매한 레거시 모델만이 26위에 올라와 있을 뿐이다.
스바루코리아는 고려제강의 자회사 고려상사가 100% 지분을 투자한 지산모터스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