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최근 투자자문사들이 '액티브 운용' 전략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틈바구니에서 '장기투자'의 철학을 내세운 한 자문사가 주목받고 있다.
2003년 설립된 VIP투자자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최준철, 김민국 대표가 주식투자 동아리 'SMIC'에서 만나면서부터 시작했다.
대부분의 자문사들이 전직 펀드매니저 등 제도권 출신들로 채워져 있다면 이들은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렌 버핏 등 가치투자 '대가'들의 저서들을 통해 이론을 습득하고 이를 우리 시장에 적용시킨 케이스라는 점에서 신선하다.
이들은 가치투자, 장기투자를 모토로 저평가, 성장 유망주들에 대해 발굴하고 투자하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96학번의 '젊은 피'인 두 대표는 직접 기업들을 찾아 적합한 투자처를 물색하고, 투자에 대한 신중, 그리고 파격을 조화시켜 창업 이래 꾸준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VIP투자자문은 설립 이후 최저가입금액을 1억원에서 3억원, 그리고 5억원으로 꾸준히 높여왔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와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최근 2억원으로 다시 하향조정했다. 좀 더 많은 투자자와 만나는 통로를 활짝 열어두기 위함이다.
김민국 대표는 "고객수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도 시스템 개발을 통해 최저가입금액을 더 낮출 수도 있다"며 "단, 직접 매매하고 고객을 관리하는 데 소홀하지 않는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는 신념을 밝혔다.
그는 VIP투자자문의 '핵'은 역시 일임형 자문이라고 강조했다.
고객과 얼굴을 직접 맞대고 자신들의 투자철학을 전달,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원칙을 고수 중인 것이다.
그는 "우리는 90% 이상이 일반 개인이나 법인 고객일 만큼 시장에서 일임고객의 비중이 높다"며 "이들의 신임을 얻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속을 위해 찾는 투자자, 혹은 재단의 문의도 최근 잇따르고 있다. 강남아줌마들이 가입을 위해 줄을 섰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투자자문사 돌풍과 함께 시장에서 이른바 '자문사 7공주' 등 특정종목이 회자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투자자문사 시장이 성장하는 국면에서 이들의 투자전략이 자칫 몇몇 종목에 대한 집중 매매에 따른 시세조작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김 대표는 "자문사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는 이야기"라며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자문형 랩어카운트 관련 시장의 규모만 본다면 1조원이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전체 자문사의 투자자산 규모는 약 27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투자자문사의 일부분을 가지고 이것이 마치 자문사 전체 시장을 대변하듯 풀이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김 대표는 "우리는 '7공주'를 담고 있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상 비싸지 않은 종목들을 일컫는 것은 공통적이지만 모든 자문사가 이것만을 추종하는 것도 아니다"며 "일반화, 유형화시키기를 좋아하는 일부에서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한 처사"라며 유감을 드러냈다.
또 "본래 한 기관으로 운용자금이 몰려 급증하는 추세가 나타나면 의도적인 조작이 아니어도 특정 종목들로의 쏠림현상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자문사들도 스스로 조심해야겠지만 이런 부분만을 부각시키는 것은 확대해석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2003년 설립된 VIP투자자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최준철, 김민국 대표가 주식투자 동아리 'SMIC'에서 만나면서부터 시작했다.
대부분의 자문사들이 전직 펀드매니저 등 제도권 출신들로 채워져 있다면 이들은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렌 버핏 등 가치투자 '대가'들의 저서들을 통해 이론을 습득하고 이를 우리 시장에 적용시킨 케이스라는 점에서 신선하다.
이들은 가치투자, 장기투자를 모토로 저평가, 성장 유망주들에 대해 발굴하고 투자하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96학번의 '젊은 피'인 두 대표는 직접 기업들을 찾아 적합한 투자처를 물색하고, 투자에 대한 신중, 그리고 파격을 조화시켜 창업 이래 꾸준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VIP투자자문은 설립 이후 최저가입금액을 1억원에서 3억원, 그리고 5억원으로 꾸준히 높여왔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와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최근 2억원으로 다시 하향조정했다. 좀 더 많은 투자자와 만나는 통로를 활짝 열어두기 위함이다.
김민국 대표는 "고객수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앞으로도 시스템 개발을 통해 최저가입금액을 더 낮출 수도 있다"며 "단, 직접 매매하고 고객을 관리하는 데 소홀하지 않는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는 신념을 밝혔다.
그는 VIP투자자문의 '핵'은 역시 일임형 자문이라고 강조했다.
고객과 얼굴을 직접 맞대고 자신들의 투자철학을 전달,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원칙을 고수 중인 것이다.
그는 "우리는 90% 이상이 일반 개인이나 법인 고객일 만큼 시장에서 일임고객의 비중이 높다"며 "이들의 신임을 얻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속을 위해 찾는 투자자, 혹은 재단의 문의도 최근 잇따르고 있다. 강남아줌마들이 가입을 위해 줄을 섰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투자자문사 돌풍과 함께 시장에서 이른바 '자문사 7공주' 등 특정종목이 회자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투자자문사 시장이 성장하는 국면에서 이들의 투자전략이 자칫 몇몇 종목에 대한 집중 매매에 따른 시세조작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김 대표는 "자문사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는 이야기"라며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자문형 랩어카운트 관련 시장의 규모만 본다면 1조원이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전체 자문사의 투자자산 규모는 약 27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투자자문사의 일부분을 가지고 이것이 마치 자문사 전체 시장을 대변하듯 풀이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김 대표는 "우리는 '7공주'를 담고 있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상 비싸지 않은 종목들을 일컫는 것은 공통적이지만 모든 자문사가 이것만을 추종하는 것도 아니다"며 "일반화, 유형화시키기를 좋아하는 일부에서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한 처사"라며 유감을 드러냈다.
또 "본래 한 기관으로 운용자금이 몰려 급증하는 추세가 나타나면 의도적인 조작이 아니어도 특정 종목들로의 쏠림현상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자문사들도 스스로 조심해야겠지만 이런 부분만을 부각시키는 것은 확대해석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