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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M&A 기대감 낮춰야”-메리츠

기사입력 : 2010년05월27일 09:15

최종수정 : 2010년05월27일 09:15

- 현대중공업·KCC그룹 등 인수전 참여 불확실
- 투자의견 중립 유지·목표주가 20% 하향 조정


[뉴스핌=신상건 기자] 메리츠종금증권 전용기 애널리스트는 27일 “금융위기 발생 전과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 현대건설에 대한 인수합병(M&A)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20%하향 조정한 5만4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KCC그룹은 KCC건설 미분양에 따라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리스크가 남아 있어 현대건설 인수에 관심이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며 “현대중공업그룹도 플랜트와 발전부분이 2007년에 비해 크게 성장해 현대건설 인수 필요성이 과거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오히려 현대중공업그룹 보다는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KCC건설과 엠코라는 건설사가 있는 KCC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더 높지만 이 또한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

◆ 목표가 기존 6만8천원에서 20%하향한 5만4천원

현대건설 영업가치 산정에 적용했던 주가수익비율(PER) 15배를 9.7배로 낮추어 산출한 가격에 인수합병(M&A) 프리미엄으로 30%를 가산했다. 당사 추정치 2010년 현대건설의 주당순이익(EPS)은 4221원으로 4221X9.7X1.3=5만4000원으로 산출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시장 평균목표가는 8만1000원이며 2010년 EPS 시장 컨센선스 대략 4500원이다. 8만1000원은 4500X15x1.2=8민1000원으로 산출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코스피(Kospi)대비 약 50%이상 할증된 PER 15배를 적용 받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 건설업, 코스피대비 할증받을 수 없는 이유

건설업의 매출과 이익 성장은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낮아지고 있고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개인의 가처분 소득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어 주택매수여력이 크지 않다. 또한 선진국 대비 높은 PIR(주택가격/연평균소득)은 주택 미분양 위험이 여전이 상존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해외수주는 유럽금융위기 여파에 따라 유로화의 약세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

중소형사 퇴출이 가시화될 경우 대형사와 공동 시공을 하는 토목과 주택공사에서 원가율 상승이 나타나며 유럽재정 위기의 국내 여파에 따라서는 ABCP 및 PF 만기 연장에서 더 높은 가산금리가 적용되거나 만기 연장에서 상당한 애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금융위기 전 상황과는 전혀 다른 환경

2006년에서 2007년 사이에는 현대그룹은 독자적으로 인수할 의향이 있었고 현대중공업, 현대차, KCC그룹 중 적어도 두 그룹이 연대해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 기대가 있었다, 이는 주식시장에서 높은 프리미엄의 근거였다.

현대그룹은 현대증권을 매각하지 않는 이상 지금 유동성에 대한 여유가 없고, 현대중공업과 KCC그룹은 보유현금 규모가 그 때보다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한 풋백옵션에 대한 규제 및 공시 강화는 재무적투자자(FI)의 참여를 어렵게 할 것이다. KCC그룹은 KCC건설 미분양에 따라 ABCP와 PF리스크가 남아 있어 현대건설 인수에 관심이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플랜트 및 발전부분이 2007년이 비해 크게 성장해 현대건설 인수 필요성이 과거보다 크게 낮아졌다. 오히려 현대중공업그룹 보다는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KCC건설과 엠코라는 건설사가 있는 KCC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더 높으나 이 또한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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