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20.6조원 이어 올해 또 급증세" 우려
- "단기외채 아직 많고 외화유동성 확충 시급"
[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해 새로 생겨난 부실채권이 2007년의 3배 가까이 늘어난데 이어 올해 또다시 크게 늘고 있어 다각적인 리스크관리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 김봉식 수석연구원은 지난 11일 오후 4시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KR 크레디트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발생 규모는 20조 6000억원으로 지난 2007년의 7조7000억원보다 약 2.7배 늘어났다.
여기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 신규 부실채권이 지난 1/4분기 또 다시 5조7000억원 늘어났고 올해도 20조원 가량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건정성지표 개선은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한 측면이 있으며 올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재상승하고 있어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건설·조선 업중 및 중소기업 부문의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 구조조정도 일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건설업 및 부동산개발업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2%로 기업여신 평균 1.6%를 크게 웃돌았다.
아울러 국내 은행의 자금유동성에 대해 단기조달 대외채무가 증가했고 자체적인 외화유동성 확보 노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 대외채무 규모는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여전히 큰 수준"이라며 "정부의 유동성 회수 등 출구전략에 대비해 은행별 대응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은행권 수익성은 출구전략에 따른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순이자마진이 개선되면서 이자이익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은행들이 현재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순이익 증가를 가져온다면 올 1/4분기 불안시기를 지나 하반기에는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단기외채 아직 많고 외화유동성 확충 시급"
[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해 새로 생겨난 부실채권이 2007년의 3배 가까이 늘어난데 이어 올해 또다시 크게 늘고 있어 다각적인 리스크관리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 김봉식 수석연구원은 지난 11일 오후 4시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KR 크레디트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발생 규모는 20조 6000억원으로 지난 2007년의 7조7000억원보다 약 2.7배 늘어났다.
여기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 신규 부실채권이 지난 1/4분기 또 다시 5조7000억원 늘어났고 올해도 20조원 가량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건정성지표 개선은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한 측면이 있으며 올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재상승하고 있어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건설·조선 업중 및 중소기업 부문의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 구조조정도 일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건설업 및 부동산개발업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2%로 기업여신 평균 1.6%를 크게 웃돌았다.
아울러 국내 은행의 자금유동성에 대해 단기조달 대외채무가 증가했고 자체적인 외화유동성 확보 노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 대외채무 규모는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여전히 큰 수준"이라며 "정부의 유동성 회수 등 출구전략에 대비해 은행별 대응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은행권 수익성은 출구전략에 따른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순이자마진이 개선되면서 이자이익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은행들이 현재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순이익 증가를 가져온다면 올 1/4분기 불안시기를 지나 하반기에는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