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2차 세계대전 당시 발생한 '카틴 대학살' 사건의 추모행사 참석차 러시아 방문길에 오른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로이터, AP 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내외가 탑승한 Tu(투폴레프)-154 비행기가 현지 시간 오전 11시 경 모스크바 서쪽에 위치한 스몰렌스크 공항 활주로 부근서 추락, 대통령 내외를 포함한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후 러시아 비상 당국은 이번 사고로 탑승객 96명 전원이 사망했으며 이중 88명은 폴란드의 추모 사절단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외교부 대변인 역시 사고기에는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내외와 육군 참모총장, 대통령 비서실장, 중앙은행 총재 등 주요 정부 인사를 포함해 89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한명은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폴란드 측에서 탑승인원을 87명이라고 밝혔다가 러시아 검찰 조사위원회에서는 탑승자 수가 132명이라고 발표하는 등 서로 다른 내용을 발표해 혼선을 불러일으켰다.
러시아 현지 언론들은 사고기가 스몰렌스크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짙은 안개로 인해 나무에 동체가 걸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르게이 안투피에프 스몰렌스크 주지사는 러시아 관영 통신인 '로시야-24'와의 인터뷰에서 "폴란드 대통령이 탑승한 사고기가 착륙을 시도했으나 활주로에 진입하지 못했다"며 "정황으로 볼 때 사고기가 나무 꼭대기에 걸린 뒤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기인 Tu-154 기종은 20년 이상된 노후 기종으로 폴란드 정부는 대통령 전용기를 새 기종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지만 예산이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카틴 대학살' 사건의 위령제에 참석코자 러시아로 향했다.
'카틴 대학살'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모스크바 서부 스몰렌스크 인근에 위치한 카틴 숲에서 폴란드인 2만 2000명이 살해된 사건이다.
러시아는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아 폴란드와 분쟁의 씨앗으로 남아있지만, 지난 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위령제에 참석하면서 폴란드와 관계 개선의 제스쳐로 풀이된 바 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은 지난 2005년 대선에서 시민강령파의 도널드 투스크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이전 폴란드 총리인 야로슬라브 카친스키의 쌍동이 동생이다. 부인인 마리아 여사는 경제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슬하에는 한 명의 딸이 있다.
10일 로이터, AP 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내외가 탑승한 Tu(투폴레프)-154 비행기가 현지 시간 오전 11시 경 모스크바 서쪽에 위치한 스몰렌스크 공항 활주로 부근서 추락, 대통령 내외를 포함한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후 러시아 비상 당국은 이번 사고로 탑승객 96명 전원이 사망했으며 이중 88명은 폴란드의 추모 사절단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외교부 대변인 역시 사고기에는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내외와 육군 참모총장, 대통령 비서실장, 중앙은행 총재 등 주요 정부 인사를 포함해 89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한명은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폴란드 측에서 탑승인원을 87명이라고 밝혔다가 러시아 검찰 조사위원회에서는 탑승자 수가 132명이라고 발표하는 등 서로 다른 내용을 발표해 혼선을 불러일으켰다.
러시아 현지 언론들은 사고기가 스몰렌스크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짙은 안개로 인해 나무에 동체가 걸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르게이 안투피에프 스몰렌스크 주지사는 러시아 관영 통신인 '로시야-24'와의 인터뷰에서 "폴란드 대통령이 탑승한 사고기가 착륙을 시도했으나 활주로에 진입하지 못했다"며 "정황으로 볼 때 사고기가 나무 꼭대기에 걸린 뒤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기인 Tu-154 기종은 20년 이상된 노후 기종으로 폴란드 정부는 대통령 전용기를 새 기종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지만 예산이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카틴 대학살' 사건의 위령제에 참석코자 러시아로 향했다.
'카틴 대학살'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모스크바 서부 스몰렌스크 인근에 위치한 카틴 숲에서 폴란드인 2만 2000명이 살해된 사건이다.
러시아는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아 폴란드와 분쟁의 씨앗으로 남아있지만, 지난 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위령제에 참석하면서 폴란드와 관계 개선의 제스쳐로 풀이된 바 있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은 지난 2005년 대선에서 시민강령파의 도널드 투스크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이전 폴란드 총리인 야로슬라브 카친스키의 쌍동이 동생이다. 부인인 마리아 여사는 경제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슬하에는 한 명의 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