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제품을 믿고 구입해 주신 고객 분들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6일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과 국내 200여명의 언론과의 첫 대면은 이렇게 시작됐다.
지난 1월초 취임한 그는 이날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조치(리콜)와 관련 시종일관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http://img.newspim.com/2010/03/20100406_lyc_1.jpg)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요타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 수입·판매된 렉서스 ES350 1만1232대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생산된 캠리 1549대 및 캠리 하이브리드 203대 등 총 1만2984대에 대해 도요타 차량의 제작결함 리콜 조치를 내렸다.
이들 차량은 초기에 공급된 렉서스 ES350용 구형 카페트매트(고무바닥·카펫트매트)를 바닥에 고정시키지 않고 사용할 경우, 카페트매트가 앞으로 밀려 올라가 가속페달을 간섭, 가속페달이 복귀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6개월 전 미국에서 리콜된 바닥매트와 관련 "문제없다"고 주장하던 한국도요타가 왜 뒤늦게 시정조치를 내리게 된 것일까.
일각에선 지난 3월 국내 판매가 12.6% 감소하는 등 리콜사태 영향을 받고 있는 도요타가 이번에 자발적 리콜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나카아뱌시 사장은 "미국에서 문제됐던 바닥 매트와 한국에서 사용하는 매트는 다르다. 1~2월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한국에서 사용하는 매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바닥에 매트를 고정하지 않거나, 부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가속페달에 영향 미칠 수 있다"고 시정조치한 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정조치와 관련 의혹들이 쏟아졌다.
사실 한국토요타는 이미 2~3월에는 바닥매트를 신형으로 바꾸기도 했다. 즉 이는 알면서도 리콜을 늦춘 것 아닌가란 얘기다.
이와 관련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지난 1월 미국과 한국의 부품이 다르다는 것은 액셀 페달의 문제였고, 한국 판매 차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2월부터 매트가 교체된 것은 미국의 매트가 전면 교체됨에 따라 한국 판매 차량에도 설계가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2월초에는 미국에서 이삿짐 등으로 들어온 병행수입 차량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했고, 그 다음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매트를 조사했다"며 "시정조치 대상인 구형매트에 대해 조사했는데 의외로 시간 많이 걸렸다. 구형 매트에서 문제 발생 가능성을 인지한 것은 3월이며, 발견 후 바로 국토해양부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가속패달이 고착되면 '급발진'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가속패달이 고착되는 것과 급발진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그는 "가속 패달을 밟으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급발진은 가속패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경우를 말하는 것이라서 가속패달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와 급발진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긴급기자회견에서 시정조치는 있지만 위험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어 일부 기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순정 매트를 정확한 안내에 따라 올바르게 장착해 사용할 경우 문제는 없다"고 강조한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의 말대로 사전에 미리 예방한다는 차원이라면 '무상수리'보다 '시정조치'를 선택하게 됐는지 궁금증을 자아냈기에 충분했다.
6일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과 국내 200여명의 언론과의 첫 대면은 이렇게 시작됐다.
지난 1월초 취임한 그는 이날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조치(리콜)와 관련 시종일관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http://img.newspim.com/2010/03/20100406_lyc_1.jpg)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요타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 수입·판매된 렉서스 ES350 1만1232대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생산된 캠리 1549대 및 캠리 하이브리드 203대 등 총 1만2984대에 대해 도요타 차량의 제작결함 리콜 조치를 내렸다.
이들 차량은 초기에 공급된 렉서스 ES350용 구형 카페트매트(고무바닥·카펫트매트)를 바닥에 고정시키지 않고 사용할 경우, 카페트매트가 앞으로 밀려 올라가 가속페달을 간섭, 가속페달이 복귀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6개월 전 미국에서 리콜된 바닥매트와 관련 "문제없다"고 주장하던 한국도요타가 왜 뒤늦게 시정조치를 내리게 된 것일까.
일각에선 지난 3월 국내 판매가 12.6% 감소하는 등 리콜사태 영향을 받고 있는 도요타가 이번에 자발적 리콜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나카아뱌시 사장은 "미국에서 문제됐던 바닥 매트와 한국에서 사용하는 매트는 다르다. 1~2월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한국에서 사용하는 매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바닥에 매트를 고정하지 않거나, 부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가속페달에 영향 미칠 수 있다"고 시정조치한 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정조치와 관련 의혹들이 쏟아졌다.
사실 한국토요타는 이미 2~3월에는 바닥매트를 신형으로 바꾸기도 했다. 즉 이는 알면서도 리콜을 늦춘 것 아닌가란 얘기다.
이와 관련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지난 1월 미국과 한국의 부품이 다르다는 것은 액셀 페달의 문제였고, 한국 판매 차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2월부터 매트가 교체된 것은 미국의 매트가 전면 교체됨에 따라 한국 판매 차량에도 설계가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2월초에는 미국에서 이삿짐 등으로 들어온 병행수입 차량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했고, 그 다음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매트를 조사했다"며 "시정조치 대상인 구형매트에 대해 조사했는데 의외로 시간 많이 걸렸다. 구형 매트에서 문제 발생 가능성을 인지한 것은 3월이며, 발견 후 바로 국토해양부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은 "가속패달이 고착되면 '급발진'을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가속패달이 고착되는 것과 급발진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그는 "가속 패달을 밟으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급발진은 가속패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경우를 말하는 것이라서 가속패달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와 급발진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긴급기자회견에서 시정조치는 있지만 위험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어 일부 기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순정 매트를 정확한 안내에 따라 올바르게 장착해 사용할 경우 문제는 없다"고 강조한 나카바야시 히사오 사장의 말대로 사전에 미리 예방한다는 차원이라면 '무상수리'보다 '시정조치'를 선택하게 됐는지 궁금증을 자아냈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