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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유로존보다 더 위험하다고?

기사입력 : 2010년03월25일 11:06

최종수정 : 2010년03월25일 11:06

[뉴스핌=김사헌 기자] 최근 신용부도스왑(CDS) 시장에서는 미국이 유로존보다 더 위험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이 시장이 보내는 신호에 국제신용평가사가 주목하고 있다.

24일자 다우존스통신은 칼럼을 통해 미국계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주초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12일부로 미국 국채 CDS프리미엄이 유로존을 넘어섰다는 사실을 주목했다면서, 이 같은 시장의 신호를 미국 정부는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최상위 등급인 유럽 'AAA' 등급 국가의 CDS 프리미엄 격차는 지난 주말 5.7bp(1bp=0.01%포인트)에서 이번주 화요일까지 4.7bp로 줄었으나 여전히 양(+)의 영역에 있다. 미국의 부도 위험을 더 높은 수준으로 인식한다는 얘기다.

S&P 산하 가치평가 및 리스크전략그룹의 마이클 톰슨 리서치 헤드는 "그 동안 미국 재무증권의 프리미엄이 유로존보다 높아진 경우는 가끔 있지만, 이번처럼 그 폭이 커진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이 대목을 지켜 본 결과, 다수 시장 참가자들은 이것을 경고사격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따라서 미 국채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경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의 보고서는 이번 상황이 '무위험' 벤치마크로서의 미국 재무증권 시장의 지위를 흔들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미국 신용의 질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별다른 적자 감축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국내총생산(GDP)의 10%에 달하는 재정적자가 발생한 것은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CDS 시장의 신호가 과연 올바른가에 대해서, 그리고 그 신호의 구성을 어떻게 분리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CDS 시장은 해당 국채나 채권의 보유 포지션에 대해 헤지하기 위한 곳이기도 하지만, 다른 투자자들은 이 같은 채권 포지션을 만들기 위해 CDS를 매도한다. 또 많은 투자자들이 이들 두 거래 사이에서 발생하는 차익거래 기회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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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유로존 'AAA' 등급 국가의 프리미엄은 한 나라가 아니라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핀란드, 네덜란드 그리고 룩셈부르크 등의 6개 나라로 이루어진 것이라서, CDS 프리미엄 변화의 의미를 판독하기란 어렵다.

이에 대해 S&P의 톰슨은 "CDS시장에서는 리얼 머니(real money)가 거래되며, 이런 시장의 정보는 실질적인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기적인 프리미엄 차이의 변화는 기술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최근처럼 미국과 유로존 사이의 프리미엄 차이가 계속 양(+)으로 유지된다는 것은 기술적인 요인으로 보기 힘들며 무시할 수 없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톰슨은 분석 결과 미국 CDS 프리미엄의 증가는 자신들이 산출하는 '시장에서 추출한 신호' 등급이 'aa+'로 떨어졌음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2년래 최저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물론 S&P의 국가신용등급 담당 부서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강등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그 동안 계속해서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해왔다. 특히 앞으로도 계속해서 취약한 경기를 부양해야 하는 미국 정부로서도 최근 시장의 신호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다우존스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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