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유범 기자]껌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른바 '초산비닐수지'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제기될 조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오리온이 천연치클을 사용한 '내츄럴 치클껌'을 출시하면서 롯데, 해태 등의 껌제품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교우위를 강조하고 나선 것. 껌업계에는 자연스럽게 '초산비닐수지'가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 해태 등에서는 '초산비닐수지'를 여전히 사용중인 만큼 오리온의 '공격적 마케팅'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형국이다.
제과업계 일각에선 '초산비닐수지'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될 경우 MSG(글루탐산나트륨)의 홍역을 치른 '라면업계'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껌은 본래 고대 마야족이 사포딜라나무의 수액인 치클을 즐겨 씹은 것에서 유래됐다. 1860년대 이 치클을 껌베이스로 활용한 껌 제품이 상품화되면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껌의 수요가 꾸준히 늘자 껌 제조업자들은 값비싼 천연치클의 수요를 충족하기 힘들어 대체물질을 찾았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초산비닐수지'다.
'초산비닐수지'는 석유에서 추출해낸 화학물로 점성과 탄성, 씹는 느낌까지 천연치클과 비슷하다. 여기에 가격이 저렴해서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값비싼 치클을 대신하는 대체제로서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초산비닐수지의 가공 전 단계인 초산비닐은 피부에 닿으면 자극을 유발하고 발암성도 있는 유해물질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같은 사실이 지난해 모 TV프로그램에 공개되면서 소비자불신이 생기고 있고, 여기에 오리온이 천연치클을 강조한 '내츄럴 치클껌'을 출시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해태-크라운제과, 롯데제과 등 관련업계에서는 '초산비닐수지'가 인체에 전혀 무해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껌시장 세계 1위 리글리와 2위 캐드베리 등 전세계적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고 특히 식약청에서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원료인만큼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식약청 역시 '초산비닐수지'를 무해하다고 판명했고 '식품첨가물공전(식품 제조와 관련 안전한 원료 리스트와 사용목적을 기재한 규정)'에도 기재가 돼있는 만큼 사용을 금지하거나 재론할 여지도 없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초산비닐수지' 논란으로 제과업계는 MSG(글루탐산나트륨)로 한차례 홍역을 겪은 라면업계와 같은 후유증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MSG에 대해 식약청과 라면업계에선 무해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악화된 여론으로 인해 결국 라면에 MSG 사용은 거의 중단된 상황이다.
제과업계 한 관계자는 "초산비닐수지는 미국이나 영국, 일본 등 우리나라보다 식품에 대한 규제가 더욱 심한 곳에서도 사용가능하도록 허락받은 원료"라며 "안전성에 대해서는 100%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오리온이 천연치클을 사용한 '내츄럴 치클껌'을 출시하면서 롯데, 해태 등의 껌제품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교우위를 강조하고 나선 것. 껌업계에는 자연스럽게 '초산비닐수지'가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 해태 등에서는 '초산비닐수지'를 여전히 사용중인 만큼 오리온의 '공격적 마케팅'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형국이다.
제과업계 일각에선 '초산비닐수지'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될 경우 MSG(글루탐산나트륨)의 홍역을 치른 '라면업계'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껌은 본래 고대 마야족이 사포딜라나무의 수액인 치클을 즐겨 씹은 것에서 유래됐다. 1860년대 이 치클을 껌베이스로 활용한 껌 제품이 상품화되면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껌의 수요가 꾸준히 늘자 껌 제조업자들은 값비싼 천연치클의 수요를 충족하기 힘들어 대체물질을 찾았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초산비닐수지'다.
'초산비닐수지'는 석유에서 추출해낸 화학물로 점성과 탄성, 씹는 느낌까지 천연치클과 비슷하다. 여기에 가격이 저렴해서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값비싼 치클을 대신하는 대체제로서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초산비닐수지의 가공 전 단계인 초산비닐은 피부에 닿으면 자극을 유발하고 발암성도 있는 유해물질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같은 사실이 지난해 모 TV프로그램에 공개되면서 소비자불신이 생기고 있고, 여기에 오리온이 천연치클을 강조한 '내츄럴 치클껌'을 출시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해태-크라운제과, 롯데제과 등 관련업계에서는 '초산비닐수지'가 인체에 전혀 무해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껌시장 세계 1위 리글리와 2위 캐드베리 등 전세계적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고 특히 식약청에서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원료인만큼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식약청 역시 '초산비닐수지'를 무해하다고 판명했고 '식품첨가물공전(식품 제조와 관련 안전한 원료 리스트와 사용목적을 기재한 규정)'에도 기재가 돼있는 만큼 사용을 금지하거나 재론할 여지도 없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초산비닐수지' 논란으로 제과업계는 MSG(글루탐산나트륨)로 한차례 홍역을 겪은 라면업계와 같은 후유증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MSG에 대해 식약청과 라면업계에선 무해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악화된 여론으로 인해 결국 라면에 MSG 사용은 거의 중단된 상황이다.
제과업계 한 관계자는 "초산비닐수지는 미국이나 영국, 일본 등 우리나라보다 식품에 대한 규제가 더욱 심한 곳에서도 사용가능하도록 허락받은 원료"라며 "안전성에 대해서는 100%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