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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삼성전자 최지성 사장 인사말

기사입력 : 2010년03월19일 09:00

최종수정 : 2010년03월19일 09:00

[뉴스핌=신동진 기자] 존경하는 삼성전자 주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0년 경인년 새해를 맞아 주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회사는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경영 여건과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메모리, 휴대폰, LCD, TV 등 주력 사업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했으며, 컴퓨터, 생활가전, 프린터, 시스템 LSI 사업도 매출과 이익이 대폭 성장하는 등 전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됐습니다.

그 결과, 연결기준 매출 136억원, 영업이익 10.9조원을 기록해 창립40주년만에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동시에 돌파하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세계 유수 기업들이 고전을 면하지 못한 가운데, 저희 회사가 전임직원들의 단일화된 노력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가능하게 해주신 주주 여러분의 애정어린 관심과 격려에 깊이 감사드리며 지난해 달성한 주요 성과를 보다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주요 전략사업의 호조와 안정적인 사업 다각화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 136조원, 영업이익 10.9조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91% 증가한 견조한 경영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메모리 사업은 예상보다 견조한 수요 및 제한적인 공급에 따라 당초 전망 대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원가절감 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습니다.

휴대폰 부문은 터치폰 및 스마트폰 등 신제품 라인업 강화와 신흥시장 M/S 확대 전략이 주효하며 판매량이 2.2억대를 초과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20%를 달성하는 고성장을 지속했습니다.

LCD부문은 예상보다 빠른 수급 개선하에 LED패널 등 차별화된 기술과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을 유지하면서 후발업체들과의 격차를 지속 확대했습니다.

TV부문은 LCD TV 시장 지배력 강화 및 LED TV 본격 출시에 따라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보다 확고히 했습니다.

둘째, 창조경영을 통한 초일류 도약의 기반 강화에 주력했습니다.

창조경영을 통한 초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인재확보와 창조적인 R&D, 차별화된 브랜드 강화를 중심으로 각고의 노력을 경주한 결과, 각 분야에서 지속적인 향상을 이뤘습니다.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인력을 전임직원의 42%수준까지 확충했으며, 이와함께 연구소 역할 확대 및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노력한 결과 2009년 미국 특허등록건수가 3611건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등 미래 기술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보다 공고히 했습니다.

셋째, 주주가치를 위한 증대를 위한 경영을 지속 추진했습니다.

경영성과의 결실을 주주 여러분과 함께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회사는 2009년 기말배당금을 보통주는 7500원, 우선주는 7550원으로 전년 대비 50% 상향해 주주중시 경영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분명히 하고자 했습니다.

2009년말 주가는 전년말 대비 77% 대폭 상승한 79만9000원을 기록함으로써 회사의 견실한 수익창출과 주주중시 노력의 결과가 반영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이러한 노력의 결과, Finance Asia사, 한국 IR 서비스 등 국내외 유수기관으로부터 주주중시 경영 및 기업지배구조 관련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친애하는 주주 여러분!

올해는 선진국들의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서고 BRICs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가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전반적인 세계 경제 회복세 진입이 예상되고 있지만, 동구 유럽 및 중동발 금융 위기 가능성이 남아있고 구조조정을 끝낸 경쟁사들의 재공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희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0년은 지난해 발표한 100년 기업을 향한 회사의 VISION 2020을 구체화하고 실현해 나갈 원년입니다. 따라서 회사는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수익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TV, 메모리, LCD 등 현재 시장에서 1위인 사업은 제품 및 원가경쟁력에서 격차를 늘리고 차별화 요인을 지속 발굴함으로써 시장에서의 1위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습니다. 특히 휴대폰은 1위와의 격차를 줄이고 고성장 분야인 스마트폰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또한 프린터, 컴퓨터, 생활가전, 시스템 LSI, 네트워크 등 육성사업도 조속히 1등 사업의 반열에 오르도록 사업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시너지를 극대화하겠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17일자로 기존의 2개 부문(DS·DMC) 체제를 하나로 통합해 부문 구분을 없애고, 유사 사업조직을 단일사업부로 통폐합해 7개 사업부(반도체, LCD, 무선, 영상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생활가전, IT 솔루션)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러한 삼성전자 조직 변경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스피드와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회사의 강점을 진정한 시너지로 연결시키기 위해 신속히 실행에 옮기겠습니다.

이를 위해 Best Practice를 활용해 전사업의 체질개선과 상향 평준화를 도모하겠습니다. 또 부품에서 세트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삼성전자만의 강점을 살려 진정한 Convergence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구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건강, 환경, Lifecare 등 신규사업분야를 적극 육성해 기존의 Infotainment 사업과 함께 10년 후 삼성전자의 양대 축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사업추진단을 주축으로 연구소와 기술원 및 각 사업부가 적극 협력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고 사업을 구체화하겠습니다.

넷째, 우리의 사업 체질을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친화적으로 바꾸고, 나아가 서비스와 솔루션을 부가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다섯째, 올해도 주주중시 경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임직원은 올해에도 업계 최고의 이익창출이 주주가치 증대에도 기여한다는 사실을 최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경영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도 적극적으로 경주해나가겠습니다.

주주 여러분!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다이나믹한 변화와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삼성전자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나아가려고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기존 IT로 대표되는 Infotainment 사업을 기반으로, 건강과 환경, 에너지 등 Lifecare 사업으로 도메인을 확장해 2020년에는 매출 4000억 달러, 브랜드 가치 톱 5 달성 뿐만 아니라 가장 존경받는 기업, 가장 혁신적인 기업 부문에서 톱 클래스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임직원 한사람 한사람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삼성전자의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자부심으로 Vision 2020인 'Inspire the World, Create the Future'를 실현하기 위해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주주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충고를 당부드리며, 주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삼성전자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 최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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