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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 시대②] "경영자가 중요"

기사입력 : 2010년02월23일 09:49

최종수정 : 2010년02월23일 09:49

[뉴스핌] 오는 22~23일 대우증권 그린코리아를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이 잇따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공모주 청약과 상장에 나선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증권업계가 기대를 걸었던 새로운 투자수단 중 하나인 '스팩(SPAC)'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것이다.

이에 온라인 종합경제신문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스팩에 대해 3회에 걸쳐 기획을 준비했다. <편집자>


[뉴스핌=문형민 기자] 일반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기업들은 성적표가 있다.

설립에서부터 매출액 및 이익 성장률, 경영진의 능력과 도덕성, 주력 제품과 앞으로 내놓을 신상품 등 정량적, 정성적 자료들이 많다.

이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는 직접 해당기업을 방문하거나,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해 경영진을 상대로 이것저것 확인할 수도 있다. 주관사를 맡은 증권사들로부터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듯이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자들은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스팩은 이같은 사항이 하나도 없다. 기업 합병을 유일한 사업목적으로 설립돼 상장되는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이기 때문이다. 어떤 기업을 어떻게, 어느 시기에 합병하겠다는 청사진도 없다.

소액으로 개인투자자들이 M&A에 투자할 수 있다는 매력은 있지만 구체적인 실체가 없어 막막할 뿐이다. 여기에 증권사들이 내놓은 스팩들의 공모가도 제각각이어서 투자판단이 쉽지 않다.

◆ "경영진의 경력과 능력이 투자판단 기준"

전문가들은 스팩의 성패는 합병을 추진하는 사람과 기관들의 역량에 달려있다며 고 이를 중심으로 판단하라고 귀뜸한다.

문성형 대우증권 IB사업부 상무는 "얼마나 M&A 경력이 많고 유능한 경영진이 포진해 있는지가 투자의 1차적인 판단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이 추진하는 스팩의 경영진들도 M&A와 유망 기업 발굴에 관한 전문가들로 채워져있다.

국내에서 기업 M&A에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산업은행 출신들이 다수 포진한 것도 특징이다. 대우증권 그리코리아의 김재실 회장, 동양밸류오션의 박순화 대표이사가 산업은행 출신이다.

김재실 회장은 1968년 산업은행에 입행, 산은 이사, 산은캐피탈 사장, 경남기업 사장, 성신양회 부회장(대표) 등을 거쳤다. 산은 출신의 1세대 구조조정 전문가로 경남기업과 대아건설의 합병, 동양강철과 대일공업 매각을 주도했다

산은 출신 이외에도 전 한국IT벤처투자 대표(안재홍 미래에셋 스팩 대표), 전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신호주 현대PwC드림투게더 스팩 대표) 등이 경영을 맡았다.

또한 스팩의 발기주주들의 면면도 참고할 만하다. 대우증권 스팩에는 IMM인베스트먼트와 사학연금, IBK캐피탈, 그린손해보험, 산업은행 등이 발기주주로 참여했다. 동양종금증권 스팩에는 과학기술인공제회, 케이티캐피탈 등이 함께 했다.

현대증권과 삼일PwC어드바이저리가 발기인으로 참여한 현대PwC드림투게더 스팩은
현대증권의 IB 전문인력과 삼일PwC어드바이저리의 M&A 전문인력 결합을 자랑한다.

◆ "상장후 6개월이 중요, 최장 3년 기다려야"

스팩은 36개월 이내에 합병을 완료하고 이익을 배분해야한다. 투자자들은 최악의 경우 3년 동안 자금이 묶이는 것을 생각해야한다.

하지만 스팩 관계자들은 "주가연계증권(ELS)의 만기가 2~3년으로 정해져 있어도 4~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듯, 스팩도 중간에 조기이익실현 기회가 있다"며 장기상품으로 여기지 말라고 귀뜸한다.

스팩들은 내부적으로 설립 후 1년을 합병 완료 시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행 세법상 법인 설립 후 1년이 경과한 이후 합병할 경우 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합병할 만한 기업을 물색하고,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해 공개되는 시점은 역산해보면 6~7개월 정도 시기가 되는 셈이다.

이사회 결의 이후 주주총회 의결, 반대주주들의 매수청구권 행사 그리고 합병등기완료가 진행되는 것.

스팩 주가 흐름 또한 상장 직후에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제값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사회에서 합병할 기업이 공개된 이후에는 이 기업에 대한 기대로 인해 주가가 오르고, 투자자들이 이익실현 기회도 잡게되는 것.

실제 미국시장에서 스팩의 주가 움직임을 살펴봐도 합병 발표 또는 완료때의 주가 수익률이 높았다.



2004년 10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S&P500지수 수익률은 -20.08%를 기록했다. 반면
합병발표 또는 완료된 74건의 스팩 수익률은 각각 2.65%, 7.24%로 S&P를 초과상승했다.

특히, 미국 스팩의 수익률은 초창기였던 2004~2005년에는 합병 발표때, 2006년 이후로는 합병 완료때 더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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