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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빙상강국 대한민국 '숨은 일등공신'

기사입력 : 2010년02월17일 19:09

최종수정 : 2010년02월17일 19:09

[뉴스핌=신동진 기자] 모태범에 이어 이상화 선수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며 이번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첫 4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휩쓰는 등 한국이 빙상 강국으로 우뚝 섰다.

그동안 한국은 쇼트트랙 외 종목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으나, 여자 500m 종목이 올림픽에 채택된 1960년 이후 최초로 한 나라에서 남녀 종목을 동시 석권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는 빙상경기연맹 회장 및 임직원을 중심으로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피땀어린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하지만 그 뒤에는 지난 14년 동안 비인기종목을 꾸준히 지원해 온 삼성의 숨은 공도 단단히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삼성은 박성인 현 밴쿠버 동계올림픽한국선수단장(당시 삼성스포츠단장, 부사장)이 지난 1997년 빙상경기연명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속적으로 빙상경기연맹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이 지원한 지원금 규모는 총 1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삼성의 지원에 힙입어 비인기종목 빙상에서 경기력 향상을 위한 해외 전지훈련이 본격화됐고 일류 코치 영입도 가능해졌다는 것.

삼성은 빙상 종목 외에도 레슬링, 배드민턴, 육상, 승마 등 소위 비인기 종목을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 1978년 제일모직 여자탁구단 창단 당시 감독을 지낸 박성인 밴쿠버올림픽 선수단장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꿈나무를 찾아 나섰는데, 전북 이리(현재 익산)에서 발견한 선수가 당시 여중 2년생이던 양영자 선수"라며 "양 선수가 지난 1983년에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는데, 직접 도쿄에 와 경기를 본 이건희 회장이 '세계 정상이 되기 위해선 유럽의 힘과 중공의 속공을 통합한 제5의 전형이 필요하겠다'며 세이크핸드와 팬홀더를 합한 라켓을 제시했고 양 선수는 그 라켓을 들고 훈련해 정말 꼭 10년 만 인 '88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고 회고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제익모직 여자탁구단 창단 당시 "10년 안에 중공을 꺾으려면 지금부터 자질 있는 어린 우수 선수를 찾아 10년은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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