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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올림픽 '특수' 노린다

기사입력 : 2010년02월09일 14:42

최종수정 : 2010년02월09일 14:42

[뉴스핌=산업부] 캐나다 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기업들이 마케팅 활동을 펼치거나 특수를 잡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2010년 동계올림픽'은 개최지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오는 12일(현지시각) 개막돼 내달 1일 폐막하게 된다.

올림픽 공식후원사 외에는 공식적인 마케팅활동이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규정위반을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나름대로 전략을 짜 마케팅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스포츠마케팅 효과는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 경기의 단발성 광고비가 30초 기준으로 35억원에 달할 정도이나 현대차등이 과감히 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미 세계적인 스포츠스타로 발돋움한 피겨요정 김연아의 경우 경제적 효과가 2280억원이라는 산술적인 가치도 나오기도 했다. 현재 김연아의 메인스폰서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경우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 올림픽 최대수혜 TV수요 톡톡

스포츠마케팅의 최대 수혜는 단연 TV가 손꼽힌다. 대부분이 비용과 시간등을 이유로 스포츠경기가 열리는 현지 경기장을 찾지 않기 때문에 TV는 국제스포츠 경기가 열릴 때 마다 폭발적인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최대스포츠 축제인 슈퍼볼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미국시민의 360만명이 새로운 TV를 구매할 의사가 있을 정도다. 특히 TV업계는 오는 6월 남아공에서 열리는 월드컵경기를 앞두고는 TV의 구매의욕은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 역시 TV구매력 창출이 가능한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감안해 글로벌 TV시장 1위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등 TV업계도 밴쿠버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일곱번째 올림픽을 후원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그 간의 올림픽마케팅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도 차별화된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더욱이 올림픽 공식후원기업인 삼성전자의 마케팅력이 합쳐지면서 삼성TV 이미지 제고와 함께 수요증대에 한 몫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TV시장에서 확고한 입지을 굳히고 있는 삼성전자의 TV수요는 이번 동계올리픽을 시작으로 올해 적지 않은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TV사업의 최선봉장인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 사장도 이러한 상황을 감안, 올해 LED TV 1000만대와 LCD TV 2500만대등 총 3900만대의 디지털 평판 TV폭표 계획을 세우고 있다.

LG전자는 공식후원사가 아닌 관계로 별도의 마케팅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대화면 평판TV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월은 역동적인 경기 장면을 큰 화면으로 시청하기 위해, 초당 240장 영상을 구현해 끌림현상과 잔상이 없는 '240Hz LED LCD TV' 위주의 50인치 이상 대화면 평판TV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LCD TV 시장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아공 월드컵,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빅 스포츠 이벤트가 몰려 있어,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대형 평판TV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브릭스(BRIC's)등 성장시장에서는 브라운관TV에서 평판TV로 전환하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무려 22% 가까이 증가한 1억713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토리노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지난 2006년 1/4분기에 81만대의 평판TV(LCD + PDP TV)를 판매해 2005년 같은 기간(36만대) 대비 두배 이상 판매량을 늘린 바 있다.

이 외에도 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이기도 한 삼성전자는 북미 휴대폰 시장확대에도 적잖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북미휴대폰 시장에서 지난 2008년 3/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번 올림픽 후원으로 북미휴대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항공ㆍ유통도 올림픽 특수기대



항공업계와 유통업계도 밴쿠버 올림픽을 겨냥한 마케팅활동을 펼친다. 이중 항공업계의 경우 증편와 함께 밴쿠버 올림픽기간에 이벤트를 통해 고객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와관련, 대한항공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 공급증대를 계획하고 있다.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오는 12일부터 중 대형기종을 투입해 늘어나는 고객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대한한공은 이번 밴큐버 동계올림픽 기간에 61%의 고객증가율을 기대했다.

대한항공은 또 밴큐버 동계올림픽 개최기념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달 5일부터 오는 3월31일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캐나다 밴쿠버 노선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각종 이벤트를 진행키로 했다. 당첨되지 않은 응모자에게는 여행용 멀티 어탭터 증정한다.

롯데백화점(롯데쇼핑)도 밴쿠버 올림픽과 관련한 여러가지 이벤트를 추진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26개 전점에서 다음달 1일까지 '대한민국 선수단 선전 기원 경품'을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롯데백화점은 한국이 금메달 8개를 획득할 경우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 롯데상품권 1억원, 2등(20명)에게 롯데상품권 1000만원, 3등(200명)에게 롯데상품권 100만원 총 5억원의 경품을 증정한다.

또 한국이 금메달 9개를 획득했을 때에는 당첨 금액을 2배로 올려, 각 2억원, 2000만원, 200만원의 상품권을 내걸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연습장은 물론 장비 조차 마련하지 못했던 열악한 상황 속에서 사상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기적을 이뤄내 큰 화제가 됐다.

이러한 봅슬레이 대표팀을 위해 롯데백화점은 1년간 약 1억원의 후원계약을 맺었다. 후원금은 전지훈련과 장비 구입 등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며, 롯데백화점은 각종 광고를 통해 봅슬레이 대표팀을 알리고 국민들의 관심을 모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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