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에 이어 단기 지지선으로 구축된 1120원 지지 테스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111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단기 급락에 따른 부담, 당국의 개입 경계감, 저가 결제수요 등이 지속적으로 1120원을 떠받치고 있다. 아울러 1130원대에 접근하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 국내증시의 강한 상승세가 상단을 막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을 둘러싼 이러한 상승, 하락 재료가 맞물리면서 1120원대 거래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의 박대원 대리는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 지지했는데 이번주에도 1120원이 뚫리느냐 1130원대로 올라서는냐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며 "이번주에도 1120원이 지지되는 가운데 1120원선에서 주요 거래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도 "1120원 부근에서의 강한 개입 경계심은 환율의 하단에 견고한 지지력 제공하고 있어 환율의 하락 재개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며 "이번주는 미국의 실적시즌과 주택지표 발표, 중국의 GDP를 비롯한 주요 경기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 부각되며 1120원대에서 제한된 등락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다만 최근 그리스 신용위험 문제가 부각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 강세 기조가 외환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서울 외환시장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유로화 약세와는 무관하게 아시아통화의 강세 기조가 지속되면서 역외세력의 원화베팅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번주 외환시장은 글로벌 달러와 유로화, 아시아통화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1110원이 지지선, 1130원은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따라서 이번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에서 주거래를 형성하며 1115.60~1133.00원의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이 기사는 17일 오후 10시 59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뉴스핌 1월 셋째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15.60~1133.0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월 셋째주(1.18~1.22) 원/달러 환율은 1115.60~1133.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10.00원, 최고는 112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30.00원, 최고는 1135.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5명 중 3명이 예측 고점으로 1135원, 2명이 1130원을 제시하며 1130원선이 이번주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고, 예측 저점으로는 2명이 1115원, 1명이 1110원을 제시하며 1110원대까지 추가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와 비교해서 지지선은 1115원선으로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 반면 고점은 약 10원 정도 하향조정된 모습이다.
이에 이번주에도 지난주에 이어 역외세력과 외환당국간, 수급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수출업체 네고물량의 대결이 지속되는 가운데 1120원대에서 치열한 공방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 美달러 강세-유로화 약세..美 경제지표 '호전'
지난 주말 미국 달러는 미국 제조업부문의 회복세와 안정적인 소비자물가 지표에 힘입어 폭넓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로화는 그리스의 재정적자 이슈가 여전히 유로존에 부담을 주며 압박받는 모습이었다.
유로/달러는 1.43달러대로 하락했으며 달러/엔도 하락하면서 90엔대를 기록했다.
또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시간 0.66% 오른 77.234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 직전월의 0.4% 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또 상무부는 미국의 12월 산업생산이 유틸리티(전기, 난방 등) 사용이 늘며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 뉴욕증시는 JP모간이 대규모 대출손식을 기록했다는 실망스런 4/4분기 실적발표에 따른 은행수익 악화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94% 하락한 10609.65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1.08% 떨어진 1136.03, 나스닥지수는 1.24% 내린 2287.99로 장을 마쳤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1%, S&P500은 0.8%, 나스닥은 1.3% 각각 하락했다.
◆ 지난주 외환시장: 1120원 강한 지지..'숨고르기'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하락흐름을 지속했으나 1120원이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다.
주 초반 역외세력의 매도세로 7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1110원대까지 추락하기도 했지만
당국의 '구두개입'과 실개입에 나서면서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전반적으로 환율 급락세는 일단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외환당국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투기적 거래가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면서 "정부는 이를 바로 잡는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히며 최근 환율 급락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또한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나서면서 역외세력의 숏커버링을 자극한 가운데, 당국 개입 경계감, 단기 급락에 따른 부담,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1120원에 대한 저점인식이 시장에 팽배해졌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중국 긴축 우려감이 진정되고 1120원대 후반에서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면서 상단을 제한했다.
주 후반 그리스 신용위험 문제가 재기되면서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 분위기를 타기도 했지만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재돌파하고 증시에서 외국인도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되는 등 위아래가 막히면서 1120원대 횡보장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변지영 연구원은 "1120원 하향 이탈에 실패한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신용위험 증가 및 유로/달러 환율 급락 속 안전자산 선호도 증가 분위기로 소폭 반등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공급 물량과 수출업체 네고가 환율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상승폭 확대도 여의치 않은 모습었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첫날 전거래일보다 10.70원 급락하며 1110원대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지속했다.
이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주간 단위로 1120원을 중심으로 주거래를 형성한 뒤 결국 1123.00원으로 한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는 지난주 종가보다 6.50원 하락한 수준이다.
◆ 이번주 외환시장: 1120원 지지선 테스트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에 이어 단기 지지선으로 구축된 1120원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연초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1100원대 초반까지 진행될지, 1120원이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저점 다지기가 진행될 것이냐가 이번주 서울 외환시장의 관전 포인트다.
일단 하락하더라도 1110원대가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고 달러강세에 따른 상승분위기를 타더라고 1130원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우선 1110원대까지 하락세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그리스 신용위험 문제에 따른 유로화 약세기조 속에서도 아시아통화는 이번주에도 강세를 지속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달러가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긴축에 따른 위안화 절상 기대, 저금리 장기화에 대한 시사가 맞물리면서 역외쪽에서 아시아통화 강세에 베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통화 강세는 유로통화 약세와는 무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대다수의 외환 전문가들은 1120원이 이번주에도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며 지난주에 이어 1120원대 횡보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신한은행의 김장욱 과장은 "1120원이 지지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당장 크게 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한 방향으로 몰고 가는 세력보다는 1120원대에 부합하고 적응하는 형태로 플레이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이어 " 최근 그리스 신용위험 문제가 부각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시장을 뒤흔들면서 트렌드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며 "하락 속도가 과도한 것에 대한 조정을 시장에서 받아들이고 있지만 여전히 아래쪽 심리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의 조현석 과장은 "아래에서는 저가매수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 1120원대 후반에서는 네고물량으로 위아래 모두 막혀 있는 형국인데 향후 뚜렷한 방향성이 보이기 전까지는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1120원선이 완전한 저점은 아니지만 지지되는 선으로 보고 있다"고 관측했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111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단기 급락에 따른 부담, 당국의 개입 경계감, 저가 결제수요 등이 지속적으로 1120원을 떠받치고 있다. 아울러 1130원대에 접근하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 국내증시의 강한 상승세가 상단을 막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원/달러 환율을 둘러싼 이러한 상승, 하락 재료가 맞물리면서 1120원대 거래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의 박대원 대리는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 지지했는데 이번주에도 1120원이 뚫리느냐 1130원대로 올라서는냐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며 "이번주에도 1120원이 지지되는 가운데 1120원선에서 주요 거래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도 "1120원 부근에서의 강한 개입 경계심은 환율의 하단에 견고한 지지력 제공하고 있어 환율의 하락 재개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며 "이번주는 미국의 실적시즌과 주택지표 발표, 중국의 GDP를 비롯한 주요 경기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 부각되며 1120원대에서 제한된 등락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다만 최근 그리스 신용위험 문제가 부각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 강세 기조가 외환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서울 외환시장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유로화 약세와는 무관하게 아시아통화의 강세 기조가 지속되면서 역외세력의 원화베팅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번주 외환시장은 글로벌 달러와 유로화, 아시아통화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1110원이 지지선, 1130원은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따라서 이번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에서 주거래를 형성하며 1115.60~1133.00원의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이 기사는 17일 오후 10시 59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뉴스핌 1월 셋째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15.60~1133.0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월 셋째주(1.18~1.22) 원/달러 환율은 1115.60~1133.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10.00원, 최고는 112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30.00원, 최고는 1135.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5명 중 3명이 예측 고점으로 1135원, 2명이 1130원을 제시하며 1130원선이 이번주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고, 예측 저점으로는 2명이 1115원, 1명이 1110원을 제시하며 1110원대까지 추가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와 비교해서 지지선은 1115원선으로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 반면 고점은 약 10원 정도 하향조정된 모습이다.
이에 이번주에도 지난주에 이어 역외세력과 외환당국간, 수급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수출업체 네고물량의 대결이 지속되는 가운데 1120원대에서 치열한 공방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 美달러 강세-유로화 약세..美 경제지표 '호전'
지난 주말 미국 달러는 미국 제조업부문의 회복세와 안정적인 소비자물가 지표에 힘입어 폭넓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로화는 그리스의 재정적자 이슈가 여전히 유로존에 부담을 주며 압박받는 모습이었다.
유로/달러는 1.43달러대로 하락했으며 달러/엔도 하락하면서 90엔대를 기록했다.
또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시간 0.66% 오른 77.234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 직전월의 0.4% 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또 상무부는 미국의 12월 산업생산이 유틸리티(전기, 난방 등) 사용이 늘며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 뉴욕증시는 JP모간이 대규모 대출손식을 기록했다는 실망스런 4/4분기 실적발표에 따른 은행수익 악화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94% 하락한 10609.65로 마감됐다. S&P500지수는 1.08% 떨어진 1136.03, 나스닥지수는 1.24% 내린 2287.99로 장을 마쳤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1%, S&P500은 0.8%, 나스닥은 1.3% 각각 하락했다.
◆ 지난주 외환시장: 1120원 강한 지지..'숨고르기'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하락흐름을 지속했으나 1120원이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다.
주 초반 역외세력의 매도세로 7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1110원대까지 추락하기도 했지만
당국의 '구두개입'과 실개입에 나서면서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전반적으로 환율 급락세는 일단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외환당국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투기적 거래가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면서 "정부는 이를 바로 잡는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히며 최근 환율 급락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또한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나서면서 역외세력의 숏커버링을 자극한 가운데, 당국 개입 경계감, 단기 급락에 따른 부담,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1120원에 대한 저점인식이 시장에 팽배해졌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중국 긴축 우려감이 진정되고 1120원대 후반에서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면서 상단을 제한했다.
주 후반 그리스 신용위험 문제가 재기되면서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 분위기를 타기도 했지만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재돌파하고 증시에서 외국인도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되는 등 위아래가 막히면서 1120원대 횡보장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변지영 연구원은 "1120원 하향 이탈에 실패한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신용위험 증가 및 유로/달러 환율 급락 속 안전자산 선호도 증가 분위기로 소폭 반등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공급 물량과 수출업체 네고가 환율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상승폭 확대도 여의치 않은 모습었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첫날 전거래일보다 10.70원 급락하며 1110원대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지속했다.
이에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주간 단위로 1120원을 중심으로 주거래를 형성한 뒤 결국 1123.00원으로 한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는 지난주 종가보다 6.50원 하락한 수준이다.
◆ 이번주 외환시장: 1120원 지지선 테스트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에 이어 단기 지지선으로 구축된 1120원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연초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1100원대 초반까지 진행될지, 1120원이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저점 다지기가 진행될 것이냐가 이번주 서울 외환시장의 관전 포인트다.
일단 하락하더라도 1110원대가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고 달러강세에 따른 상승분위기를 타더라고 1130원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우선 1110원대까지 하락세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그리스 신용위험 문제에 따른 유로화 약세기조 속에서도 아시아통화는 이번주에도 강세를 지속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달러가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긴축에 따른 위안화 절상 기대, 저금리 장기화에 대한 시사가 맞물리면서 역외쪽에서 아시아통화 강세에 베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통화 강세는 유로통화 약세와는 무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대다수의 외환 전문가들은 1120원이 이번주에도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며 지난주에 이어 1120원대 횡보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신한은행의 김장욱 과장은 "1120원이 지지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당장 크게 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한 방향으로 몰고 가는 세력보다는 1120원대에 부합하고 적응하는 형태로 플레이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이어 " 최근 그리스 신용위험 문제가 부각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시장을 뒤흔들면서 트렌드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며 "하락 속도가 과도한 것에 대한 조정을 시장에서 받아들이고 있지만 여전히 아래쪽 심리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의 조현석 과장은 "아래에서는 저가매수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 1120원대 후반에서는 네고물량으로 위아래 모두 막혀 있는 형국인데 향후 뚜렷한 방향성이 보이기 전까지는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1120원선이 완전한 저점은 아니지만 지지되는 선으로 보고 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