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신동진 기자] 내수명가가 알려진 롯데는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판단에서다.
롯데그룹을 대표하는 롯데쇼핑이 해외시장으로 나선것은 2년전. 롯데쇼핑은 지난 2007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백화점 해외점포 1호점을,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에 2호점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모스크바점은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하는 사례이자 동양권에서 서양권으로 진출한 첫번째 백화점으로서 의미를 갖고 있다. 여기에 베이징점은 또한 한국 백화점으로서는 첫번째 중국 진출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로써 한국 최고 백화점을 넘어 MD, 상품, 마케팅, 서비스가 어우러진 '한국형 유통'의 세계화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스크바점은 지하1층부터 7층까지 위치하고, 연면적은 3만8530㎡(1만1655평), 영업면적은 2만3130㎡(6997평)다. 모스크바점은 식품부터 명품, 패션, 가전, 가구까지 갖춘 한국형 Full-line 백화점으로 기존 러시아에서는 볼 수 없었던 one-stop 쇼핑이 가능한 신개념의 백화점이다.
Full-line 백화점을 만든 것은 급속히 발전하는 모스크바 쇼핑환경에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현지의 점장 및 직원을 채용해 한국형 매장, 서비스에 러시아의 문화를 접목시키는 등 현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운영형태는 임대나 수수료 매장이 대부분이나 단계적으로 직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모스크바 1호점을 시작으로 모스크바 시내 추가 출점은 물론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내 신규프로젝트를 검토중에 있다"고 전했다.
![](http://img.newspim.com/img/20091106_lyc_2.jpg)
◆'한국형 유통' 해외시장 개척
롯데백화점은 2008년 8월1일 중국 베이징의 최대번화가 왕푸징 거리에 중국 1호점인 베이징점을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베이징점은 국내 백화점으로서 중국에 최초로 진출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이를 거점으로 앞으로 중국 내 여러 도시와 아시아 시장으로 점포를 확장해갈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의 중국 진출은 중국기업인 은태(銀泰)그룹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며 합작 비율은 50대 50이다. 백화점 상호는 중문으로 낙천은태백화(樂天銀泰百貨), 영문으로 Intime-Lotte Department Store다.
베이징점 건물은 지하4층부터 8층까지로 이루어져 있다. 매장은 지하1층부터 7층까지, 8층은 식당가이다. 연면적은 8만3400㎡(2만6000평), 영업면적은 3만6060㎡(1만1000평 ·소공동 롯데타운 본관의 2/3 수준)이다.
베이징점이 위치하는 왕푸징 거리는 북경의 대표적인 쇼핑 관광의 중심지로 한국의 명동과 같은 최대번화가다. 베이징점의 컨셉은 현대적인 시설과 서비스를 지향하는 최고급 도심 백화점이다.
25세~34세 고소득 전문직, 은행 및 외국계회사 근무자, 정부·기업체 간부 등 상류층을 타깃으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상품 고급화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의 차별화된 마케팅과 서비스 노하우를 현지에 적용하며, 현대적이고 독특한 외관, 고품격 시설과 인테리어로 주변 중국 백화점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중국을 향후 유통업이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보고 베이징점 오픈을 시작으로 중국 주요도시로 점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베이징점 외에 상하이, 톈진, 선양, 칭다오, 광저우, 항저우, 청두, 우한 등 주요 대도시를 점포 개설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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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ICs' 적극 공략
롯데쇼핑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이뿐만이 아니다. 롯데쇼핑은 러시아, 중국 외에도 Emerging Market인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권 여러 나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말 호치민에 롯데마트 1호점을 오픈, 할인점을 중심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07년말 베트남 정부로부터 소매업 투자허가를 받았다. 이미 베트남에 진출해 영업을 하고 있는 독일계 Metro, 프랑스계 Big-C 등은 투자허가 취득에만 2년여의 기간이 소요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롯데는 지난 7월, 지상 65층 높이의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을 위해 토지 사용권과 사업권을 가진 룩셈부르크의 부동산투자사 'Coralis S.A'와의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총 4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개발과 신축이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판매, 오피스, 주거시설 등 각종 시설이 총망라될 예정이어서 향후 베트남의 대표적 랜드마크로써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은 국내에서 축적한 유통 노하우, 모스크바·베이징점 운영 및 베트남 현지 다이아몬드 백화점 수탁경영을 통해 얻은 개발능력을 접목시켜 베트남 하노이점을 주변 백화점들과 차별화된 고급백화점으로 꾸밀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높은 서비스 수준과 타깃 마케팅을 바탕으로 베트남 고객 특성에 맞는 매장구성 및 상품구색, 상품소싱 노하우와 CRM, 판촉, 이벤트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한국 백화점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하노이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것.
그 첫 단추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부터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최고급 백화점인 ‘다이아몬드 백화점’의 수탁 경영을 맡아오면서 한국 최고 백화점의 경영노하우를 통해 다이아몬드 백화점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박금수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은 글로벌 초우량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VRICs(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베트남 진출은 롯데백화점이 제3세계 국가로 진출한 글로벌 백화점으로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한국 백화점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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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점은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하는 사례이자 동양권에서 서양권으로 진출한 첫번째 백화점으로서 의미를 갖고 있다. 여기에 베이징점은 또한 한국 백화점으로서는 첫번째 중국 진출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로써 한국 최고 백화점을 넘어 MD, 상품, 마케팅, 서비스가 어우러진 '한국형 유통'의 세계화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스크바점은 지하1층부터 7층까지 위치하고, 연면적은 3만8530㎡(1만1655평), 영업면적은 2만3130㎡(6997평)다. 모스크바점은 식품부터 명품, 패션, 가전, 가구까지 갖춘 한국형 Full-line 백화점으로 기존 러시아에서는 볼 수 없었던 one-stop 쇼핑이 가능한 신개념의 백화점이다.
Full-line 백화점을 만든 것은 급속히 발전하는 모스크바 쇼핑환경에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현지의 점장 및 직원을 채용해 한국형 매장, 서비스에 러시아의 문화를 접목시키는 등 현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운영형태는 임대나 수수료 매장이 대부분이나 단계적으로 직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모스크바 1호점을 시작으로 모스크바 시내 추가 출점은 물론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내 신규프로젝트를 검토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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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유통' 해외시장 개척
롯데백화점은 2008년 8월1일 중국 베이징의 최대번화가 왕푸징 거리에 중국 1호점인 베이징점을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베이징점은 국내 백화점으로서 중국에 최초로 진출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이를 거점으로 앞으로 중국 내 여러 도시와 아시아 시장으로 점포를 확장해갈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의 중국 진출은 중국기업인 은태(銀泰)그룹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며 합작 비율은 50대 50이다. 백화점 상호는 중문으로 낙천은태백화(樂天銀泰百貨), 영문으로 Intime-Lotte Department Store다.
베이징점 건물은 지하4층부터 8층까지로 이루어져 있다. 매장은 지하1층부터 7층까지, 8층은 식당가이다. 연면적은 8만3400㎡(2만6000평), 영업면적은 3만6060㎡(1만1000평 ·소공동 롯데타운 본관의 2/3 수준)이다.
베이징점이 위치하는 왕푸징 거리는 북경의 대표적인 쇼핑 관광의 중심지로 한국의 명동과 같은 최대번화가다. 베이징점의 컨셉은 현대적인 시설과 서비스를 지향하는 최고급 도심 백화점이다.
25세~34세 고소득 전문직, 은행 및 외국계회사 근무자, 정부·기업체 간부 등 상류층을 타깃으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상품 고급화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의 차별화된 마케팅과 서비스 노하우를 현지에 적용하며, 현대적이고 독특한 외관, 고품격 시설과 인테리어로 주변 중국 백화점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중국을 향후 유통업이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보고 베이징점 오픈을 시작으로 중국 주요도시로 점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베이징점 외에 상하이, 톈진, 선양, 칭다오, 광저우, 항저우, 청두, 우한 등 주요 대도시를 점포 개설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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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ICs' 적극 공략
롯데쇼핑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이뿐만이 아니다. 롯데쇼핑은 러시아, 중국 외에도 Emerging Market인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권 여러 나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말 호치민에 롯데마트 1호점을 오픈, 할인점을 중심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07년말 베트남 정부로부터 소매업 투자허가를 받았다. 이미 베트남에 진출해 영업을 하고 있는 독일계 Metro, 프랑스계 Big-C 등은 투자허가 취득에만 2년여의 기간이 소요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롯데는 지난 7월, 지상 65층 높이의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을 위해 토지 사용권과 사업권을 가진 룩셈부르크의 부동산투자사 'Coralis S.A'와의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총 4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개발과 신축이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판매, 오피스, 주거시설 등 각종 시설이 총망라될 예정이어서 향후 베트남의 대표적 랜드마크로써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은 국내에서 축적한 유통 노하우, 모스크바·베이징점 운영 및 베트남 현지 다이아몬드 백화점 수탁경영을 통해 얻은 개발능력을 접목시켜 베트남 하노이점을 주변 백화점들과 차별화된 고급백화점으로 꾸밀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높은 서비스 수준과 타깃 마케팅을 바탕으로 베트남 고객 특성에 맞는 매장구성 및 상품구색, 상품소싱 노하우와 CRM, 판촉, 이벤트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한국 백화점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하노이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것.
그 첫 단추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부터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최고급 백화점인 ‘다이아몬드 백화점’의 수탁 경영을 맡아오면서 한국 최고 백화점의 경영노하우를 통해 다이아몬드 백화점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박금수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은 글로벌 초우량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VRICs(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베트남 진출은 롯데백화점이 제3세계 국가로 진출한 글로벌 백화점으로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한국 백화점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